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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요양보호사교육원(원장 이형철)이 요양보호사 시험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지난 3월 30일에 치러진 '제27회 요양보호사 시험'의 합격자를 19일 발표했다.
거제요양보호사교육원은 응시생 163명 중 158명(합격률 97%)이 합격하며 전국합격률(89.7%)보다 높은 성적으로 전국 최다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중엔 조선업에 20년 이상 근무했지만 거제 조선의 어려움으로 퇴직해 일자리를 찾던 중 나이에 관계없이 일할 수 있다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접해 취직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 이도 있었다. 또, 반모(71, 다공마을) 합격자는 남편이 거동 불편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시작한 공부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합격과 함께 부부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에 시집온 황모(캄보디아 속렝), 이모(베트남 천티믁), 이모(중국) 합격자는 언어와 이해력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합격해 가족들과 동기들의 응원, 원장의 격려와 지도에 감사를 전했다.
이형철 원장은 "교육생 중에는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학교를 제대로 다닐 수 없었던 시대를 살아오신 분들에게는 어려운 도전으로 자신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며 이웃들의 살아있는 희망이다"며 "요양보호사 자격을 취득함과 동시에 요양보호사로 근무 또는 인근 대도시로 취업하는 등 고용위기 탈출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요양보호사교육원은 직업능력개발훈련과정 인정기관으로 승인받아 요양보호사양성교육(240시간)이 국비지원으로 가능하며, 요양보호사 직무교육기관으로 지정(국민건강보험공단)되어 요양보호사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