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브루타는 부모나 교사가 아이들과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부모와 자녀가 이야기를 나누고, 이야기를 진지하게 주고받으면 질문과 대답이 되고, 대화가 된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대화를 나눌 시간이 부족할수록 그 필요성이 커지는 교육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학부모님들이 그림으로 하브루타 연습하기, 이솝 우화 '호숫가의 사슴'으로 하브루타 실습하기 등 하부루타 교육법을 자녀와의 대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하부루타 실습이 이루어졌다.

박미화 학부모는 "이번 강좌를 들으면서 평소에 가정에서 의외로 단답형, 폐쇄형 질문으로 자녀와 일방적이고 강압적인 대화가 많았다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하부루타 강좌에 계속 열심히 참여하고 개방형 질문법을 잘 배워서 아이들에게 유연하고 편안한 대화를 많이 해주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강좌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모두 어머니들뿐이었는데 아버지들도 이런 강좌를 수강하면 더 좋겠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거제고현중학교에서 운영하는 학부모 독서 동아리는 이번에 진행하는 하브루타 강좌 외에도 냅킨아트 체험, 드라이플라워 체험 등 다양한 학부모 대상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