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7년 이후 국립공원내 자연환경지구에서 이뤄진 주택신축 및 용도변경 중 무려 35%가 일운면 구조라리에서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고 국회 환경노동위 전재희(全在姬.한나라당) 의원이 9일 주장했다.

전 의원은 이날 환경부에 대한 국감에서 "지난 97년 당시 국립공원내  취락지구였으나 2001년 10월이후 자연환경지구로 보호가 강화된 지역의 주택신축및 용도변경 신청은 50건(각각 48건, 2건)이었고 이중 37건(35건, 2건)이 허용됐다"며 "특히  16건(43%)이 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지역의 거제시 일운면에 집중됐고 구조라리만도  13건(35%)에 달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는 98년부터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형 건평씨가 별장 2채와 카페 1채, 장모 명의의 또다른 별장 1채를 연달아 허가받자 주변 주민들이 `부당한 의미의 형평성'을 내세워 국립공원관리공단 거제분소가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허가를 내주어야만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25개 국립공원 지역중 19개 지역에서는 아예 건축신축이나 용도변경 신청 자체가 없었다"면서 "이는 노건평씨에 대한 특혜가 구조라리 지역의  건축허가 남발을 불러 일으켰다는 또다른 증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