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외포중학교(교장 안병철) 우표문화반(지도교사 김윤성)이 각종 우표전시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눈길을 끌고 있다.
우표문화반은 지난 2012년부터 출발해 9년째 지속하고 있는 이색 동아리 활동이다. 우표 속에 들어있는 정보를 분석해 공부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학습방법이다.
우정공무원교육원에서 우표문화 교육을 위한 교원연수와 우표문화반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서 우표문화학습콘텐츠를 제작해 보급하고 있다. 우표가 우표인쇄물(교육용)이라는 이름으로 제공되어 전국의 우표문화반에 공급되고 있는 이유는 실제 우표는 귀해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우표인쇄물은 주제별 학습이 이뤄져 우표를 보면서 연구를 하는 체험식 학습이 이루어지는 재료가 된다. 우표와 친해지면서 학습력을 높이는 방법이다.
김윤성 지도교사는 대한민국우표전시회에 8년째 출품하고 있다. 외포중학교는 지도교사를 비롯해 학생, 학부모까지 총 13명이 출품해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 지역 예선의 형식으로 이뤄지는 부울경우표전시회 심사결과 모두 우수한 시상등급을 받았다.
부울경우표전시회 작품 중 우수작은 대한민국우표전시회(전국전)에 출품 진출했다. 지난달 28일 발표한 심사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시상등급과 함께 특별상 수상자도 여러 명이 배출됐다.
특별상(우정사업본부장상)을 받은 강다은 학생과 정형석 학생은 3년째 같은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연구의 성과를 확인받았다. 두 명의 학생은 1학년 때는 1틀(16리프 분량으로 1리프는 대략 A4용지 1매로 이해할 수 있음), 2학년 때에는 2틀, 올해는 3틀을 제작해 출품했다.
강다은(3학년) 학생은 물과 접하는 생물을 동물 중심으로 연구해 작품을 논리적으로 완성해 지역전과 전국전 모두 우수한 성적을 인정받았다. 다은 양은 양서류와 파충류를 구분해 특성을 연구하고, 물을 대하는 동물들이 종별로 적극적인 종이 있음을 알아가면서 우표가 주는 무궁무진한 의미를 깨닫게 됐다고 한다.
우표전시회에 출품한 결과 메달과 인증서를 비롯한 특별상과 상품이 학교에 도착하면 교내 전달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교내우표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10월 12일 개최되면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는 학부모도 참여해 전시회에 출품하고 있다. 농어촌 특색프로그램 운영학교로 선정되어 학부모 대상으로 우표작품제작을 하는 영역을 만들어 우취의 세계를 접하는 기회를 얻게 되었기 때문이다. 올해는 2명의 학부모가 본선에 진출해 우수한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윤성 지도교사는 "학교에서 정성껏 준비해 출품한 작품을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지역에 알리고자 온라인 우표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교내전시회에는 전시회 출품작 외에도 학교수업시간에 이뤄진 우표컨텐츠 적용 수업의 일부도 전시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