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윤부봉) 2020년 졸업생 이예람이 지난달 23일  지역인재 9급 공무원으로 최종합격했다.

거제여자상업고등학교는 전문적인 직업교육과 대학진학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강점을 가진 학교로서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선발 시험(행정 분야)에 응시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학교이다.

지역인재 9급(행정분야)은 학교 교육과정에서 전문교과 50% 이상을 이수할 경우에만 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상업계고등학교 학생들만의 경합이다.

일반행정직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우 85.7:1의 높은 경쟁률인 반면 지역인재 9급 시험의 경쟁률은 4.3:1(2020년 기준)을 보여 합격률이 높다. 한 해 학교당 졸업생․졸업예정자를 포함해 7명의 인원을 추천할 수 있으며 해당 학과당 3명까지 추천이 가능하다.
 
시험의 응시 기회는 고3 재학생으로서 1회, 떨어질 경우 졸업 후 1회까지 총 2번의 응시 기회가 주어진다. 이 제도를 이용해 지난해 졸업생 이예람 학생은 지난 12월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거제여상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생 중 경남은행 7급 행원, LH토지주택공사 6급에 각각 1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졸업생 51명 중 다수의 학생들이 금융권 및 사무직에 취업했으며, 그 중 일부는 진학을 선택한 학생들도 있다.

전문적인 진로 개척을 위해 공무원반, 금융권 및 공기업반, 부사관반, 대학진학반을 운영하며,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헤어미용, 바리스타, 콘텐츠 제작 과목 등을 신설해 각종자격증 취득 및 취업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또한, 거제여상은 학생 모두가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학교이다. 지난해 신축된 초현대식 기숙사(100명 수용)가 무료 제공되며 전교생들에게 무상으로 숙식, 수업료, 기숙사비, 급식비, 방과후 학습비, 교육활동비, 실험실습 재료비를 제공해 학교 전 과정을 무료로 운영해 취업과 진학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그야말로 학생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특성화고등학교의 대표 학교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