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가 남해안 관광벨트사업 일환으로 추진되면서 자연생태계의 훼손이 우려됐던 동백테마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환경부가 사업규모의 축소 및 전면 재검토를 지시를 내렸다.

29일 환경부는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산 122일대 동백림 군락지에 동백테마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시가 요청한 사전환경성 검토 협의에 대해 '자연환경지구 개발사업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생태계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하라'고 거제시에 회신했다.

환경부는 탐문결과 '천연기념물인 팔색조 2~3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고,사업대상 지역내 관찰로 전시관 풍경가든 등 인위적 시설설치시 자연환경 훼손우려가 높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동백림을 포함한 자연환경지구 5만8천㎡의 개발사업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부득이 하게 추진할 경우 생태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결과를 토대로 사업추진 여부를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시 관계자는 '생태계 모니터링 후 사업을 실시하더라도 팔색조 도래시기인 5~8월 출입금지와 동백림내 인위적 시설설치 배제,주차장 시설축소 등의 요구조건에 맞추려면 사실상 포기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일보 장영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