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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는 만병의 근원(1)다대교회 김수영목사의 자연을 닮은 의학이야기<40>
거제타임즈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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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6.08.10  13: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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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매일 매일 밥 먹고 똥 누고 산다. 인체는 이런 신진대사의 과정을 통해 유지되는데 소화가 안돼 밥을 제대로 먹을 수 없거나 똥을 누지 못하면 인체에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된다.

우리 인체는 막힘이 없이 순환될 때 건강하다. 먹은 것이 잘 삭아서 똥으로 잘 나와야 건강한 몸이 되는 것이다. 한창 자랄 나이에는 어떻게 영양을 고루 먹을 것인가가 중요하겠지만, 다 자라고 난 후에는 어떻게 쌀 것인가가 더욱 중요하게 된다.

매일 아침 굵은 똥을 쑥쑥 누고 나오는 사람은 하루가 즐겁고 신나고 힘차다. 변비가 있어 똥을 제대로 못 누고 나온 사람은 하루 종일 똥마려운 얼굴을 하여 남들을 불편하게 하고, 하는 일마다 짜증스럽고 잘 풀리지 않아 열 받게 되는데 이러한 현상은 변비를 더욱 부채질 하게 된다.

똥을 보면 뱃속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영화관을 나오는 사람들의 표정만 보고도 영화가 재미있었는지 아닌지, 아니면 슬픈 영화인지 웃기는 영화인지를 금방 알 수 있는데 이런 사람은 영화를 봐야만 아는 사람보다 슬기롭다. 이렇듯 꼭 창자 속을 들여다보지 않아도 똥을 보면 그 사람의 배알 꼬락서니를 알 수 있는 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똥은 어떤 똥이라야 될까?

(1) 똥은 굵어야한다.
적어도 가운데 세손가락을 합한 굵기보다는 굵어야 한다. 너무 굵어서 똥구멍이 찢어질 정도가 되서는 안 되겠지만 위 세손가락 굵기의 합 보다 적은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다. 애들 말에 "니똥 굵으냐?" 라는 말이 있다. "그래 내똥 굵다" "얼마나 굵으냐?" "팔뚝만큼 굵다" "그럼 내가 졌다" 애들이 싸울 때 니똥 굵으냐고 물어보고 상대방의 똥이 굵은 정도를 들은 다음 자기 똥의 굵기와 비교해보고 누가 힘이 센가를 짐작해 보는 것이다. 이는 이치에 맞는 말로 똥을 잘 누는 사람은 허파도 튼튼한 사람이고 허파가 튼튼하면 기력(氣力)이 세기 때문이다.

(2) 똥색깔은 똥색(황갈색)이라야 한다.
똥이 똥색을 띠는 것은 쓸개물 때문이다. 똥은 똥색이라야지 다른 색이라면 탈이 난 것이다. 귤을 많이 먹으면 똥이 귤색이 되듯이 먹거리와 같은 색이 날 정도록 먹는 것은 지나치게 먹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 보기로 고기를 지나치게 먹으면 똥이 검고, 채소만 먹으면 똥이 연녹색이 되는데, 둘 다 한쪽으로 치우친 것이다. 정상적으로 먹었는데도 똥이 검은 것은 속에 열이 있어 열에 의해 타서 그런 것이다. 속타는 사람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똥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은 속에 열이 있거나 창자벽이 헐어서 그렇다. 이때 검붉은 색의 피라면 곱창이나 안쪽 창자의 탈이고 맑은 피라면 똥구멍 근처의 탈이다. 똥의 빛깔이 희면 속이 찬 것이다. 똥이 푸른색인 것은 놀란 것인데 놀란 어린이에게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럴 때는 검지(둘째)손가락의 손바닥바깥쪽을 보면 푸른 핏줄이 보이는데(잘 보이지 않으면 몇 번이고 비벼주면 뚜렷하게 보인다), 손가락마디를 따주어 피를 내주면 놀란탈(경기)은 쉽게 낫는다. 이것을 세마디따기(삼관법 三關法)라고 한다.

(3) 똥은 구수해야 한다.
"선생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다. 선생의 일이 힘듦을 나타낸 말이다. 늘 아이들이 잘못될까하여 신경을 쓰고 있으니 속이 편할리 없고 그러하니 똥도 시원치 않아 개도 거들떠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똥냄새가 구수할리 까지 있겠는가마는 적어도 자기 똥냄새가 지독하거나 역겨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똥 냄세가 역한 것은 배속의 배알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음식을 제대로 소화(완전연소)시키지 못하고 나온 똥이기에 똥을 누면서 똥냄새가 구리다면 속에 장기가 탈이 났다고 생각하면 틀림없는 것이니 먼저 장기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4) 물에 뜨는 똥이라야 건강한 것이다.
요즘 서양식 좌변기가 많이 있는데, 거기에 똥을 누어보면 굵고 시원하게 보는 똥은 물에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소화가 안 되거나 변비 설사 따위의 안 좋은 똥은 물에 가라 앉는다. 이는 소화가 덜된 똥이기 때문이다. 똥을 누고난 후 그 똥이 풀어진다면 이 또한 건강한 것이 아니다. 이는 밥통, 곱창, 큰창자 따위가 제할 일을 다 못 했기 때문이다.

(5) 똥의 굳기는 적당히 물러야 한다.
똥이 너무 굳은 것은 속이 뜨겁고 창자의 움직임이 나빠서 그렇고, 너무 무른 것은 속이 차서 창자에서 물을 잘 빨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똥의 굳기는 적당히 물러 변을 보기가 쉬워야 한다.

똥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는데 변비와 설사다. 보통 변비는 속에 열이 있어서 오고 설사는 속이 차서 온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변비에는 찬막걸리를 먹어 고쳤고 설사에는 따뜻한 먹거리를 먹어 고쳤다. 반드시 이런 원인으로 온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렇게 생각하여도 무리는 없으리라 본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만으로도 가름하기 어려울 때에는 탈이 깊거나 여러가지 탈이 겹쳐서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나 변비가 있으면 만병의 근원임을 알고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서 고치지 않으면 안 된다.

똥을 못 싸면 똥이 썩으면서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이 위로 올라간다. 열은 위로 올라가 간뎅이(간덩어리)를 붓게한다. 그러면 간은 본능적으로 간의 열을 발산하기 위해서 분노를 잘 일으키며 짜증을 잘 낸다. 짜증나 찡그린 얼굴을 하고 있으면 '똥마려운 얼굴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바로 그 이유에서다. 똥이 나가지 않으니 밥통에서도 받아드리는 것을 거부하게 되는데 그래서 밥맛이 없고 소화도 안 되며 늘 체기를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 열은 염통(심장)도 진땀나게 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게도 하고 가슴이 답답하게 하기도 한다. 그런데 가장 치명적으로 타격을 받는 것은 허파이다. 허파는 원래 서늘한 것을 좋아하고 열을 가장 싫어한다(火克金) 우리는 사우나탕에 들어가면 숨이 헐떡거리는 것을 경험해본다. 날씨가 무더워지면 숨이 가빠진다.

마찬가지로 허파가 열 받으면 숨이 가빠지고 거칠며 뱃숨을 못 쉬고 숨결이 약해진다. 약한 숨결은 똥 못쌈을 더욱 부채질한다. 이러한 허파허(虛)가 오래되면 결핵 따위가 올수 있다. 더군다나 똥을 못싸면 팔다리의 기혈이 배쪽으로 몰리게 되어 손발이 차지게 되고 손발 구석구석까지 피를 보내기 위해서 염통은 더욱 지치고 혈압이 높아진다. 그리고 보통 4-5번째 허리등뼈 사이 추간판이 탈출되어 허리가 아픈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그 밖에도 똥 썪은 열은 위로 계속 올라와 목맥이 벌떡벌떡 뛰고 목이 붓고, 편도선염과 후두염 따위의 목탈을 일으키기도 하며 다시 얼굴로 올라가 입안을 헐게하고 혓바늘을 돋게도 하고, 잇몸에 피(잇몸염증)를 나게도(모든 출혈은 거의 열에서 온다고 보면 맞다) 하며 입을 쓰게도 한다. 뿐만 아니라 목이 마르고, 코의 실핏줄을 팽창시켜코피를 나게 하기도 하고, 코가 막히기도 하고, 눈이 충혈되기도 하며, 열 받은 머리는 심하게 두통을 일으키기도 하고 어깨에 또한 짓누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얼굴에서는 심한 여드름이나 뽀드락지 또는 기미가 끼게 된다.

건강한 어린 아이들의 똥을 보면 기름칠 해 놓은 윤기나는 황금색 똥임을 볼 수 있다. 똥이 어떠하냐에 따라 그 사람의 건강을 알 수 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먼저 변 검사를 하는데 그 이유도 바로 그기에 있다. 그러므로 자기 똥을 항상 잘 관찰하고 변비의 유무를 따져 자기 건강을 늘 체크할 수 있어야 하며 똥 못싸는 일이 없도록 늘 자기관리(식숩관 ,생활습관)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다.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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