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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셋째 주말인 15일 계속된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높은 파도가 일어 거제시 전역을 비롯한 경남동해남부해안 바닷가는 큰 태풍 피해가 없이 태풍이 소멸되자 뱃길이 열리고 해수욕장들이 기지개를 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초속 20ｍ의 강풍이 불어 14일 오후 6시8분께 거제시 일운면의 한 펜션 현관 출입문 유리가 깨져 거실에서 놀던 최모(12.여 광주시 신창동)양 등 10대 3명(최모 11세. 이모12세(광주시 광산동)이 유리 파편에 머리와 다리를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거제에는 제4호 태풍 '마니'의 영향으로 순간 최대 풍속이 초당 20ｍ가 넘는 강풍이 불었지만 다른 큰 피해신고는 없었다.
제4호 태풍 '마니'의 영향권에서 완전 벗어난 15일 경남지방은 흐린 가운데 낮최고 기온이 30도까지 올라 다소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통영기상대에 따르면 초복(初伏)인 15일 경남은 밀양과 거창 등 내륙지역이 29~30도, 통영과 거제 등 남부해안지방은 24~27도까지 오르면서 평년과 비슷한 7월 중순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이달초 일제히 개장한 거제와 통영.남해지역 해수욕장에서는 태풍 '마니'에 따른 입욕금지가 이날 해제되면서 본격 피서철에 앞서 이른 해수욕을 즐기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었다.
도심지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음식점에는 초복을 맞아 보양식 재료나 과일을 사거나 삼계탕 등 을 맞보려는 시민들로 붐볐으며, 공휴일을 맞은 고현시장의 경기도 빗줄기로 주춤했지만 밝은 햇살과 함께 되살아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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