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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지역 조선소들, '여성인력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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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조선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거제지역에 얼마되지 않는 여성 조선인력이 해마다 줄어 인력난 해소 차원에서 여성 활용이 요구된다.
6일 거제지역 조선업계에 따르면 6만여명이 조선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선업체는 일정기능과 조건을 갖춘 여성인력들을 생산현장에 투입하고 있지만 선박 건조작업상 어려움 때문에 여성 인력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생산직 종사하는 여성이 2001년에 60여명에 달했으나 차츰 줄어 올들어서는 전체 현장인력의 0.6%에 해당하는 4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는 생산직 여성인력이 149명으로 대우조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았으나 전체 현장인력 대비 0.4%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처럼 조선현장에서 여성인력들이 줄어드는 원인이 대규모의 장비 등을 다뤄야 하는 거친 작업 때문이라는게 현장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생산현장에서 사용되는 각종 장비들은 여성들이 물리적으로 감당하기에 만만치 않다"며 "특히 남성 중심의 작업환경도 여성들이 꺼리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매년 수천명의 신규인력을 보강하고 있는 거제지역 조선업계에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조선업계의 한 관계자는 "체력부담이 덜한 도장이나 안전, 환경 등 분야에 신규 여성인력들을 배치하면 업계의 인력난 해소에 다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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