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 鄭聖立, www.dsme.co.kr)이 세계에서 가장 큰
컨테이너선을 2척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독일 에이엔알지(A-NRG)社와 엔엔알지(N-NRG)社로부터 8,400TEU급
컨테이너선을 각 1척씩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선박은 지금까지 국내에 발주된 컨테이너선 중 가장 큰 규모로 길이는 332ｍ, 폭
43.2ｍ, 깊이 24.5ｍ로, 20피트(feet) 크기의 컨테이너 8,400개를 싣고 25.4노트(시속 47.1km)로 운항할 수 있다.
또 이번 계약에는 3척의 추가옵션이 있어 앞으로 추가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리스의 안젤리코시스그룹의 유조선
운영회사인 크리스텐社(Kristen Navigation Inc.)와 벌크선 운영회사인 아난겔社(Anangel Maritime Service
Inc.)로부터 각각 30만ｔ급 초대형 유조선 1척과 17만ｔ급 이중선체 벌크선 1척을 수주했다. 이번에 이 이회사가 수주한 선박 4척의 가격은
모두 약 2억5천1백만달러에 달하며, 2006년 6월말 인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이번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지금까지
초대형 유조선(VLCC)와 LNG선 부분에서 보유했던 경쟁력을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분에까지 확대한 것으로 평가된다.
대우조선해양에서 컨테이너선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황태진 이사는 '최근 컨테이너선의 운임이 상승하고 있고, 중형 컨테이너선 운항선사
중심으로 선박의 대형화가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은 컨테이너선이 조선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우조선해양은 최고 1만5,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이 부분의 개발과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