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기간 :  2004년 05월 05일 
  시연기간 :  오후 4시
  장연기소 :  소극장 (무료상담)
  출연기연 :  이지윤 
   
 
♣ 강사 약력

o 이지윤, 미술치료사
- 뉴욕 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서 미술심리치료학 석사학위 취득
- VA medical center와 Hakensack University Medical Center 및 사직종합사회복지관에서 미술치료사
- 현재 서울여자대학교에서 미술치료 박사과정, 동의대, 부산여대 강의

♣ 강의 내용
현대사회가 발달함에 따라 핵가족화, 맞벌이 세대가 늘어나는 등의 생활환경의 변화로 인해 아이에 대한 관심이 양분화 되어져 극단적이고 지나친 관심으로 과잉보호 되어지거나 아니면 사회기관이나 시설, 학원 등에 맡겨진 채 무관심속에 처하게 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현실이다. 그리하여 예전에 비해 아동, 청소년 문제가 더 많이 야기되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유아, 아동기는 인간이 태어나 인성의 기본적인 틀을 형성하는 시기로써 어느 시기보다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자칫 소홀하거나 잘못하여 그릇된 인성을 형성하기 쉬운데 미술치료는 이 시기의 유, 아동들이 신체적, 인지적, 정서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균형 있게 발달하여 원만한 성격의 성인으로 올바르게 성장하는 것을 촉진시키며 돕는 역할을 한다.

미술과 치료라는 두 영역에서 파생된 미술치료는 크게 평가(assessment)와 치료(treatment)라는 두 가지 개념을 포함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선 후자에 비해 전자에 크게 치우쳐 마치 미술치료가 그림으로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맞추는 듯한 그릇된 사고로 비추어지는 경향이 많은데

미술치료는 그림을 통한 창조성 향상과 자기 의사표현의 특별한 방법으로 아동을 비롯한 성인에게도 아주 유용하게 쓰이는 심리 치료 방법으로 특히 말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아동들에게는 성인에게 보다 더욱 유용한 의사소통(communication) 수단방법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유, 아동기에 나타날 수 있는 발달장애(청각, 언어장애), 정신지체(자폐성), 학습장애, 정서행동장애 등을 앓고 있는 모든 아동들에게 가능하며 학대아동이나 신체적 육체적 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효과적이다.

미술을 통한 치료를 받는 과정동안 유, 아동은 주의 집중력, 자아 존중감, 자기 효능감, 상호 작용 능력 등 정신건강이 증진되고 다양한 색깔과 형상을 통해 시각을, 각종 미술재료들을 통해 촉각을 자극함으로써 손근육 운동 능력, 눈 손의 협응력, 창의성 인지능력, 공간지각 능력, 표현력 등이 향상된다.

이때 미술치료사는 그들이 편안하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한 공간(holding environment)을 제공하고 유지 시켜주며 치료과정에서 그들의 활동과정과 작품가치를 중시 여겨 그들의 존재가 존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준다.

또한 아이들은 미술치료 동안에 완성했던 자신의 작품들을 통해 성취감, 책임감등을 느끼게 되며 잠재력 개발, 자발성 촉진에도 도움을 준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그림이란 자신의 의사, 사고와 경험들을 손쉽게 표현할 수 있는 그들만의 독특한 의사소통의 방법으로써 우리가 아이들의 사고, 감정, 호소, 갈등, 염려 등 을 이해할 수 있는 강렬한 도구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