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의 선거공약으로 발족된 거제발전기획위원회가 제역활을 다하지 못해 운영개선방안이 필요하다는 의회의 지적이 있는 가운데 시민들은 이 위원회 존재도 잘 몰라 '선거용위원회'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미래지향적이고 환경친화적인 거제건설을 위해 참신한 정책을 연구 개발하고 주요시책과 대형투자사업의 자문역활을 수행하기 위해 구성된 이 위원회가 구성목적에 걸맞는 정책제시나 활동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다는 것이 의회의 견해였다.

거제시의회 총무사회위원회(위원장 권순옥의원.능포동)는 정기행정사무감사에서 지난 6월 현재까지 구성목적에 걸맞는 정책제시 등 활동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므로 위원회의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해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 위원회는 위원장 1인, 부위원장 1인, 위원 13명 전부 15명으로 구성돼 있고, 위원의 임기는 2년이며 정기회를 매분기 1회, 임시회를 수시 개최하기로 돼 있다. 그러나 김시장이 취임한지도 1년이 넘었는데 고작 4차례의 회의만 했을 뿐이며 실질적 업무를 준비 뒷받침하는 실무단은 단 1차례 회의만 개최해 가시적인 정책제안이나 아이디어 제공 , 선진사례 등의 발표가 없는 상태다.

이 위원회가 고작 선거용으로만 구성돼 유명무실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기획실의 한 실무자는 "거제시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토론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이 홈페이지는 누구나 자유로이 들어가도록 개방돼 있지 않아 과연 투명하고 활동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의문을 남기게 했다.

특히 실무추진기획단에는 10명의 단원들이 주로 실과장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에 민간전문가 자격으로 참여한 한 민간인 단원은 "단 1차례의 회의에 참석했을 뿐 아예 회의에 참석한 적이 없는데 무슨 활동이 적극적으로 있었겠느냐"고 반문하고, "거가대교건설과, 고속도로 연장에 따른 지역발전 연계구상, 골프장 유치 등 할 일이 많을 것인데 조용하다"고 말했다.

거제시가 지난 감사자료에서 밝힌 위원회의 운영현황을 보면
-2003. 4 : 거제시장 공약사항
-2003.5~6 : 시장공약사항 추진계획 수립, 설치및 운영 조례안 작성
-2003. 7. 9: 조례안 가결
-2003.7.23 조례공포(거제시조례 제487호)
-2003.9.2 :실무추진기획단 회의개최
-2003.10.21 : 위촉식 및 제1차회의(해양관광특구지정, 조선산업지원단지지정,신공항후보지  선정에 따른 대비)
-2003.12.22: 제2차 회의(조선산업지원' 산업단지'지정, 위원회 운영활성화 방안)
-2004.2.25:제3차회의 (시 건의사항 5개분야 15개 과제, 위원회 자체토의 2건)
-2004.6.9.: 기획위원장 공공기관유치 홍보위해 해당기관 방문(해양연구소외 2개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