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술협회 서예인들의 정성과 땀이 배인 제11회 경남서단전이 3일부터 15일까지 13일간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서예에서 현대서예에 이르기까지 묵향 가득한 다양한 서체의 묘미와 서예술의 진수를 선보여 경남 서예술의 현주소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서단(회장 이수희)은 경남지역 서예인들의 자질향상과 자긍심을 심어주면서 서예인들의 친목도모와 서예술의 계승발전 등을 목적으로 지난 93년 준비위 결성을 거쳐 94년 창립한 단체이다.

해마다 경남지역을 순회하며 회원수련회와 서학술발표회·전시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제주도에서 초대전을 가지는 등 명실상부한 경남지역 서예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출품회원들 가운데는 대한민국미술대전 서예부문 초대작가인 이수희 회장을 비롯해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지낸 윤관석 전임 회장, 최명환 경남미협회장 등 경남도미술대전 초대·추천작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경남도미술대전과 개천미술대상전 등 각종 공모전에서 심사위원을 역임한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이수희 회장은 “ 서예는 성정을 도야하는 정신 예술로 수천년을 우리 문화속에서 숨쉬며 호흡해온 우리 민족 고유의 전통예술”이라며“우리 문자의 뿌리를 찾아서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속에서 순수한 예술정신으로 경제난을 이겨내면서 틈틈이 연마한 노력과 정성으로 11번째 서단전을 개최하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묵향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의 아낌없는 관심만이 우리 경남서단의 큰 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리란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개막일시는 오는 7일 오후 3시 거제문화예술회관 전시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