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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바랜 독립운동 진원지'대전·충남 史料 분실·폐기 … 연구실적도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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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4.08.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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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독립 운동 진원지가 관련 연구는 바닥이다.

나홀로 연구에 행정기관의 문전박대 등 온갖 설움을 겪는 사이 대전·충남지역 독립 운동 사료는 사라져 가고 있다.

대전·충남 독립 운동사 학자들에 따르면 이번 항일 운동 수형인 명부 폐기건은 그동안 지역 내 독립 운동사 연구에 대한 무관심이 낳은 산물이란 지적이다.

지자체의 관심과 꾸준한 지역 독립 운동사 연구가 이뤄졌을 경우 미진하나마 보전이 가능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역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사이 역사적 가치 규명은 여타 시·도에 뒤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우려는 상당수 미발굴 보훈자료들에 대한 걱정을 높이고 있다.

대전·충남은 일제 강점기 당시 많은 독립열사들을 배출한 곳으로, 이른바 독립 운동 진원지다.그러나 독립 운동사 연구는 찬밥 신세다.

현재 경기도와 경상남·북도, 강원도, 전라남·북도 등은 지자체 주도하에 지역 독립 운동사를 발간했다.

지역 내에서 일어난 독립 운동과 독립투사를 조명하자는 취지로, 최근에는 한발 더 나아가 시·군별 독립 운동사 발간 작업이 한창이다.

그러나 대전과 충남 독립 운동사 발간은 전무한 상태다.

관심 부족은 관련 연구 인프라 부실로 이어지고 있다.

대전·충남 독립 운동사 연구는 현재 충남대 충청문화연구소 등 일부 대학과 향토 사학자들의 연구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자비를 들여 연구하는 경우가 많고, 간헐적인 지자체 의뢰 연구도 당시 사회상을 종합적으로 규명하기보다 지엽적인 연구가 대부분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역 내 독립 운동사 연구는 후손들이 찾아 나서 발굴하는 경우가 많다.

행정기관의 비협조도 관련 연구의 불모지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일제 강점기 당시 각종 자료들은 대부분 읍·면·동사무소 서고 등에 보관돼 있다.

그러나 온갖 서류를 뒤적이는 독립 운동사 고증작업이 귀찮은 일로 받아들여지며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다.

충남대 김상기 교수는 "대전·충남은 독립 운동의 진원지로 많은 독립투사들을 배출한 곳이지만 연구는 매우 미진하다"며 "독립 운동 정신을 조명하기 위해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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