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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관장 천진기)이 2012년도 도시민속조사의 일환으로 2012년 1월부터 10월까지 현지조사를 토대로 한 민속조사보고서 '조선소도시 거제'를 발간 배포했다.
이 책의 발간과 관련해 천진기 관장은 머릿말에서 "현대 한국인의 대다수가 거주하는 도시공간에 대한 관심을 갖고 2007년 서울 아현동을 시작으로 6년째 도시민속조사를 실시하고 잇다"다며 2012년에는 '기업형도시'에 대한 연구방향을 정해 조선소를 중심으로 구동되는 도시 거제시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라는 양대 조선소를 중심으로 공간이 형성됐으며, 조선소의 일상주기에 맞춰 구동되는 특징을 꼽았다. 타지역 출신들이 대다수인 인구조사의 특성상 명절이면 도시가 텅비고, 휴가기간에는 인근식당들도 휴업을 하며 외국인근로자들이 많은 탓에 외국인전용식당, 수퍼마켓 등 외국인거리가 조성되고 출퇴근 시간에는 오토바이 와 자전거가 도로를 점령하는 진풍경을 연출한다고 적었다.
이 조사보고서에는 기업형 도시공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생생하게 수록했다. 이 책은 공간적 문화적 특징과 통계로 본 조선도시 거제, 그리고 세시행사, 사회조직, 주민생애사, 순으로 엮었다.
세시풍속으로는 설날, 정월대보름, 졸업식,입학식, 선거, 한마음결혼식, 조선소 사내축제,운동회,어린이날,지역축제, 어버이날, 노동조합축제, 옥포대첩기년제전, 추석을 사진과 함께 설명했고, 사회조직으로는 대우조선해양의 노동조합, 조선인들의 향우회, 조선소 동호회, 지역의 자율방범대, 외국인들의 커뮤니티를, 그리고 주민의 생애사에는 거제노동운동과 그 삶을 함께 해 온 노동자 백순환씨, 봉사하는 거제토박이 원종운씨, 삼성후문상가 터줏대감 전재신씨, 조선소근로자 출신 시의원 유영수씨, 대우조선해양 행복전도사 유진태씨,소중한 것을 얻게해 준 거제를 자랑하는 손지하씨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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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소 구내(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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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소 구내(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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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의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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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날을 하루 앞둔 텅빈 거리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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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포만 정원대보름 해상 퍼래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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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평동과 삼성중공업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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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현항 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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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인들 (필리핀커뮤니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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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노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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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시풍속 옥포만의 정원대보름 불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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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87년 대우조선노동조합의 대투쟁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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