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최근 시청 중 회의실에서 고현종합시장 주차장 설치사업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참석자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고현종합시장 주차장은 재래시장 인근 구 신현농협 마트 등 고현동 106- 1번지 일원 8,912㎡에 총사업비 147억여 원을 투입, 지하 1층, 지상 5층 270면 규모로 건축된다.

#고현 재래시장 주차·문제점
현재 하루 1~2천여명이 이용하는 시 지역 최대의 재래시장인 고현종합시장주변에는 주차장이 없어 물품의 상·하역에 애로가 많은데다 도로변을 잡상인들이 차지, 일반 시민들의 통행불편은 물론 유사시 소방도로 미확보와 안전사고 위험 등이 상존하고 있다.

특히 시장을 보러 온 시민들은 주차장이 없어 차량을 도로변에 주차할 수밖에 없는데 잠깐 주차에도 단속요원들이 스티커를 발부, 상인·시민들과 잦은 시비 등으로 관광 거제의 이미지를 흐리게 하고 있다.

또한 거제를 찾은 관광객들이 재래시장에서 저렴한 식재료와 특산물 등을 구입하려고 해도 주차장이 없어 구매하지 못하는 등 날이 갈수록 재래시장에 손님들이 끊기고 있는 실정이다.

#최종 보고회…다양한 건의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11년부터 인근에 대형 주차장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이날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는 고현종합시장 주차장 설치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거제시의회 의원들과 시장 상인들은 “현재 KT 거제지사 맞은편에 설치돼 있는 기존 주차장을 철거해 주민쉼터 등 다양한 공간 활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시의원들은 “현재 고현종합시장 주차장 사업부지에 진출입로가 좁아 주차장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며 “고현종합시장 주차장 사업부지 인근 도로 및 주차장 입구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는 최종용역보고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설계용역 최종보고회에서 건의된 기존 주차장 철거안과 연결안이 설계 용역사를 통해 협의가 이뤄지면 늦어도 올 연말에는 착공, 내년까지는 준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재래시장 인근에 주차장이 건립, 편의가 제공되는 만큼 상인들도 성숙된 상도의로 시민·관광객들의 요구에 부응해야 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거제중앙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