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3년 동안 남해안 어업인과 수자원공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남해 EEZ 골재채취로 인한 어업피해조사’ 규명을 위하여 조사기관인 전남대가 11월 6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첫 해역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어업피해대책위원회와 경남도의 부단한 노력 끝에 지난 7월 31일자로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남대학교(수산과학연구소) 간에 용역계약을 체결한 이후, 9월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착수계를 제출하였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10월 31일자로 착수를 승인함에 따라 실시하게 되었다.

경남도 관계자는 “어업피해대책위원회 측에서는 이번 첫 해역조사가 전국 어업인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남해ㆍ통영ㆍ거제ㆍ부산의 4개 지역 위원회에서 직접 승선한 가운데 참관하여 조사과정과 내용을 세심하게 감시할 계획”이라며,

“경남도에서는 앞으로 진행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어업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하고, 합리적인 결과가 도출되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업피해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계약은 했지만 과연 조사를 실시할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첫 해역조사를 한다니 반가운 마음이며, 이번 조사를 계기로 그 동안 아무 대책도 없이 어업인들의 삶의 터전을 빼앗은 정부와 수자원공사는 이제라도 마음을 열고 진실하게 어업피해조사에 전념하고, 조사기관의 독립성을 철저하게 보장하여 객관성 있는 조사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남해 EEZ 골재채취단지 지정해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