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대표이사 정성립)은 LNG선 수주 부진으로 생산물량 확보를 위한 해외 수주활동에 노동조합이 참여해 줄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난 26일 보내 노조 경영참여 폭을 넓히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의 수주를 위해 프랑스에 본사가 있는 '크리스텐'사로부터 LNG선 수주 계약을 앞두고 있다며 선주사에게 성공적인 선박건조에 대한 확신을 주기 위해 노조합조 참여를 요청한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김국래)은 여러가지로 검토한 결과 물량확보를 위한 수주활동에 참여키로 결정했으며, 수석부위원장과 조사통계부장이 오는 4일 회사측 관계자와 함께 크리스텐사를 방문하게 된다.

한편, 대우노조는 25일 투쟁이 진행중인 중요한 시기에 노조가 수주활동 참여하는데 대한 지적이 일부제기됐다. 그러나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노동조합이 소홀할 수 없는 만큼 수주활동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회사와 노조 등이 함께 일부 회사경영에 참여하는 첫 호신탄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