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바쁘고 갈길은 멀고...'
국토교통부의 강제조정결정으로 시작된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운행이 내년 초 출발시점을 앞두고 당사자들이 회합했으나 서로의 입장만 확인 했을 뿐 잘 풀리지 않고 있다.

거제-부산간 시내버스 운행을 위해 거제시청관계자, 거제시내버스업계 세일교통과 삼화여객 관계자, 부산청과 부산버스업계대표 2명(참여희망업체 4개사 중 대표자), 부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 간사 등이 지난 29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2번째 회합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거제시와 거제버스 업계는 정류장의 합리적인 조정안을 제시한 반면 부산시측은 당초 조정권고안대로 일단 시행한 후에 보완점이 있으면 이를 고쳐가는 방향이 좋겠다는 의견이 제시돼 서로간의 입장만 확인하고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요금문제와 관련해서는 각각 시경계까지는 현행 시내버스 요금인 1,800원을 징수하고 시계를 벗어날 경우에는 한도액 5,400원 범위 내에서 조정 결정하기로 의견제시가 있었으나 어느 하나도 확실한 결정은 이루지 못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그리고 당초 방안과 같이 거제시내업계에서 5대, 부산시내 업계에서 5대씩을 준비해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부산하단에서 거제시 연초면 송정리까지를 기종점으로 권고했으나 거제시에서는 연초면까지가 종점이 될 경우 또 다시 거제시내버스를 재이용해야 하는 불편 등을 들어 정류소 문제를 현실에 맞도록 요청하는 여론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