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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박사 양형재]'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6-''클래식 음악과의 만남'-환경부 한강물환경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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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4.15  01: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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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학위까지 받은 환경 공학도가 아름다운 선율을 음미하게 하는 클래식 음악의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여러분은 어떻겠습니까? 유유히 흐르는 강물 만큼이나 잔잔하고, 아름답게 흐르던 강물이 홍수처럼 격렬하게 부딛치는 클래식 음악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할 글을 환경부 한강물환경연구소장 양형재박사가 본사에 보내주기로 약속했다. <편집자>
물 박사 양형재의 재미있는 클래식음악 이야기6-'하이든'
⑤교향곡의 아버지라 불리는 영원한 파파 하이든

   
▲ 양형재 공학박사
필자는 하이든(1732-1809, 오스트리아)의 현악4중주 <종달새>를 처음듣는 순간부터 "아 정말 아름답고 좋은 곡인데!" 라고 느꼈다. 포근하고 종달새가 지저귀는 듯 아름다운 곡, 한두 번 듣고도 바로 흥얼거릴 수 있는 어렵지 않은 멜로디, 곧 하이든 음악을 좋아하게 되었다.
 
클래식 음악은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은악일 뿐이다. 이와같이 일단 듣고 좋은 것,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에서 출발하면 클래식 음악과 친해지기는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다. 성품이 원만해 “파파 하이든”이란 애칭으로 불리던 하이든은 많은 사람들의 존경을 받았다.
 
18세기 후반 빈 고전파 양식을 형성하는데 공헌한 작곡가로 교향곡과 현악 4중주의 확립에 아버지 역할은 한 작곡가로 평가하는 데는 누구나 동의한다. 조금 어렵게 음악적으로 설명한다면, 화상적인 단선율(부가 성부 또는 반주가 없이 1개의 선율만으로 구성된 것) 음악구성에 크게 성공하였고 2개의 대립되는 테마를 제시하여 그것을 발전시키고 다시 테마를 반복하는 소나타 형식을 완성시킨 공로자 이기도하다. 

 

하이든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국경근처 "로라우" 마을에서 대장간집 장남으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음악적 재능을 보였고, 노래도 잘해서 지금의 빈 소년합창단 전신인 성 슈테판 교회의 소년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그러나 변성기로 변한목소리와 심한 장난기로 합창단에서 쫓겨나게 되고 이후 에스테르하치 공작의 궁정악단에서 평생을 일하게 된다.
 
귀족이 만든 악단의 음악가는 음악담당 하인 비슷한 신분이었지만 항상 오케스트라와 같이 있었던 탓에 음악적 노력을 할 수 있었기에 후일 고전파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기반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30년간의 직장을 마치고, 영국에서 매니저를 하고 있었던 독일태생 바이올리스트 잘로몬의 초청을 받아 58세 때에 영국을 방문하였다.

 영국에서 6곡의 신작교향곡을 발표하였고 옥스퍼드 대학에서 음악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때 G장조 교향곡을 연주했는데 그 후 이곡을 옥스퍼드교향곡이라 부르며, 자신을 환대한 영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작곡한 이 6곡의 교향곡을 이른바 잘로몬교향곡이라 한다.
 
이 중에서 <놀람>, <군대>, <시계>, <큰북연타> 등이 유명하다. 영국에서의 그의 인기는 대단해서 하이든의 이름이 온 세상에 알려질 수 있었고 수입도 많아져 여생을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다.

1776년 하이든은 오스트리아 당대 문화와 사교생활의 인명록인 「오스트리아의 학자」에 등재될 글을 집필한 자서전에서 자신과 에스텔하지 가문과의 관계에 대해 "그들을 섬기면서 살다가 죽기를 원한다"고 밝힌 것은 힘들고 바쁜 나날들이었지만 여기에 고용되어서 마음껏 작곡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서 만족한다는 것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 본다.
 
하인보다는 높은 직급이라고는 하지만 음악가의 지위가 결코 높지 않았던 시대임을 감안한다면 생계걱정 없이 작곡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자체가 하이든의 발전에 기여한 것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하이든은 교향곡 104곡, 현악4중주 74곡 그리고 오스트리아 국가도 하이든이 작곡하였다. 영국에서의 환대를 뒤로하고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하이든은 헨델의 <메시아>를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아 작곡에 전념하여 만든 <천지창조>는 그의 최고의 걸작이다. 이곡을 작곡한 이듬해인 1709년 7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에스테르하지가에서 하이든은 편하게 작곡에 전념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었지만 그에게는 가정불화로 불행의 시기가 있었다. 하이든은 20대 초반 음악을 가르쳤던 테레제를 사랑하였으나, 그녀는 부모의 뜻에 따라 수녀원에 들어가고, 5년 후에 그녀의 언니 마리아 안나와 결혼하게 되지만 결혼 생활은 불행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전혀 음악을 이해하지 못했고 질투와 신경질적이고 낭비벽이 있었기 때문이었다는데, 그래서 하이든은 결혼을 일생일대의 실수였다고 한탄하였다고 한다. 아내는 아이를 갖지 못하는 여성이어서 하이든은 자식마저 가질 수 없었다.

하이든의 음악을 들어보면 대범하고 편안한 포용력 있는 여유로운 음악임을 느낄 수 있다. 오늘날 사랑받고 친근감을 갖게하는 것은 하이든의 포근한 마음이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하이든이 세상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인물이기 때문에 그의 음악보다 그의 인생에 지면을 많이 할애 하였지만, 아름다운 그의 음악에 대해서는 다음에 다시 소개하기로 한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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