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이론과 노인행복
노인의 행복과 관련하여 ‘자원이론’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이론이 있다. 그 중에서 ‘활동이론’에 대해 알아보자.
활동이론(Activity Theory)에 의하면 노인의 사회적 활동의 참여정도가 높을수록 노인의 심리적 만족감 또는 생활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즉, 노인은 생리적 노화와 건강문제를 제외하고는 노인은 근본적으로 중년층과 비슷한 수준의 심리적, 사회적 욕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배우자나 친구의 사망, 혹은 퇴직 등으로 초래된 역할상실, 활동 반경의 축소 등을 보상해 줄 수 있는 대체활동을 탐색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체활동에의 몰입을 통하여 노년기의 역할 상실 및 고독감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회복하여 높은 수준의 생활만족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연령을 초월하여 사회인으로서 역할이 주어져야 하며, 대부분의 노인들은 마음이 통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활동이론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대부분 은퇴를 노인 자신의 욕구가 아닌 사회적 추방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노인이 노후에 생활만족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의 기존생활을 계속 유지해야 하며, 노후에 포기해야만 하는 기존의 사회적 역할에 대해서는 그것을 대신할 수 있는 새로운 역할활동(role activity)을 찾아야만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활동이론은 노인의 성공적인 노화를 위해서는 노년기 이전의 직업 및 생활에서 성취하고자 했던 개인적 목표를 대체할 수 있는 활동을 발견하고, 이런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노인일수록 더 행복할 것이라는 것이 활동이론의 주요 골자이다.

거제지역의 노인 정책개발 제언
거제지역의 경우 노인들의 활동과 관련한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실정이다. 노인들이 직업활동이나 문화학습활동, 운동활동, 봉사활동, 사교활동, 정치활동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의 구축이 더 많이 필요할 것이다. 이러한 활동들을 구체화할 수 있는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개발이 시급하다할 것이다.

앞으로의 노인세대는 "실버세대(Silver age)"에서 "황금세대(Golden age)"로 바뀌어 가면서 베이비붐 세대노인 혹은 신세대노인들과 같은 학력과 경제력을 갖춘 노인들의 세대가 등장하면 서구사회에서 적용 가능한 활동이론이 적합하게 한국노인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다. 이러한 세대의 도래를 준비하는 차원에서도 활동관련 사회적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