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양플랜트와 국가산단의 개발 조건
    (개발의 적기는 지금이나 만반의 준비 갖춰야 하고 양대조선소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
                                                                                  (株) 新星 代表理事 이 성 신

그러면 먼저 우리 거제에 이런 대규모 해양플랜트 국가산단의 개발이 확정된 상태에서 과연 미래 100년의 먹거리 산업이라고 하는 이 해양플랜트가 지금 현재 어떤 상황에 처해 있으며, 우리 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나가야 하는지 그 실상을 살펴보는 것은 해양플랜트 산단개발을 눈앞에 두고 있는 우리에게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이에 대해 언급해 보기로 한다.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의 실상
지금 우리나라의 해양플랜트 제작기술은 아직 어린아이의 걸음마 수준이다. 해양플랜트의 전체 비중에서 약35%를 차지하는 선체 건조분야는 우리나라가 세계최고라고 하지만, 50~60%를 차지하는 서비스 엔지니어링 분야는 전문인력이 거의 없다. 다시 말하면 해양플랜트 제작에서 가장 중요한 피드(FEED)설계분야와 기자재 의 국산화 분야, 핵심기자재에 대한 커미셔닝테스트(시운전)기술 분야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우리가 이런 수준에서는 아무리 물량을 가져와도 손을 대는 그 순간부터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 것이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세계 최고의 빅3조선 이 그동안 엄청난 수업료를 지불하면서 시련과 진통속에 헤메이 는 모습들을 생생히 지켜보았고, 아직도 그 시련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같이 우리가 해양강국이 되기 위해서 는 더 많은 몸부림이 필요하고, 과거 경험들을 바탕으로 부족한 역량을 강화하고, 실력을 쌓아 미래를 대비하면서 해양플랜트의 탐사, 시추, 설계, 건조, 운송, 설치, 운영, 해체까지의 전 산업 주기를 우리가 직접 수행할 수 있는 면모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그래서 지금처럼 알맹이는 몽땅 외국에 다 빼주고 빈지갑만 들고 서 있는 그런 초라한 모습이 아니라 조선처럼 해양도 세계최고 다운 모습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실력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분야별로 어떤 상황에 처해있고, 어떻게 실력을 키워야 할까?
그 첫째가 기본 개념설계인 피드설계기술 분야다.
이 기술은 외국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 몇몇이 보유하고 있다. 테크닙,올리피소,무스탕이 그들이다.
우리나라 빅3가 해양플랜트의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대부분의 이유가 이 피드설계를 우리가 직접 못하기 때문이다. 피드설계중에서도 우리가 전혀 못하는 분야는 드릴링 장비분야라고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외국 전문설계사로부터 피드설계를 받아오면 기본설계 1,2스테이지와 상세설계 3,4스테이지는 우리가 수행할 수 있다.

그러나 피드설계를 하지 못하면 메이저측과 의논도 안되고 우리의 의도대로 주요장비도 결정할 수가 없으며 설계에 대한 메이저측의 개정요구가 있어도 우리가 개정할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는 개정도(Changing Order)가 내려오면 그 개정도에 따라 지금까지 발주했던 자재를 몽땅 켄설하고 다시 새로운 자재를 발주해야만 한다. 그에 따른 손실은 고스란히 우리의 몫이다. 이러한 구조다. 여기서 엄청난 손실들이 발생한다. 사정이 이러한데 무슨 재주로 어떻게 이익을 남길 수 있을까?

지금 H중공업이 2010년 노르웨이에서 수주한 세계 최대 해양 설비인 골리앗 FPSO(부유식 원유 생산,저장,하역설비)도 이런식 으로 설계가 계속 바뀌는 바람에 완공시기를 두차례나 늦췄고 계약 당시 12억달러 (약1조2000억)였던 프로젝트비용은 22억 달러 +𐐨로 크게 늘어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덯게 하던 이 피드설계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백전백패할 수밖에 없는 뼈아픈 현실을 잘 알아야 한다.

두 번째가 기자재의 국산화 분야다.
현재 해양플랜트의 우리나라 국산화 비율은 약20~25% 수준이다. 그나마 핵심기자재가 아닌 단순 소형기자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우리나라가 이처럼 기자재를 납품하지 못하고 거대한 장벽에 부딪혀 있는 주된 이유는 우리의 부품들이 국제적 인증을 받지 못하여 트렉 레코드(부품에 대한 수행실적)가 없기 때문이다. 메이저들이 처음 자재를 발주할 때 밴더 리스트를 보고 발주를 하는데 트렉 레코드가 없어면 밴더 리스트에 들어갈 수 없다.

자재발주를 받으려면 일단 밴더 리스트에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우리는 트렉 레코드가 없기 때문에 밴더 리스트에 들어갈 수 가 없고 벤더 리스트에 못들어 가니까 자재를 발주 받을 수 없는 악순환에 처해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떻게 하던 트렉 레코드를 받아야 하고 그다음 밴더 리스트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그 이유는 힘이 쎈 석유 메이저들이 설계단계부터 이 프로젝트 에는 “어떤 기자재를 써라 ”하는 조건을 붙이는데 이때 밴더 리스 트를 보고 기자재를 주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야는 앞으로 우리가 하루빨리 타개해 나가야 할 큰 숙제다. 그렇지 않으면 기자재의 국산화는 이루어질 수가 없다.

세 번째는 커미셔닝 테스트(시운전)기술 분야다.
해양플랜트의 장비가 다 들어오면 각분야 전문가들이 커미셔닝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이를 수행할 인력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에 극소수의 시운전 전문회사가 있기는 하나 역량이 턱 없이 부족하여 외국의 전문인력을 우리나라에 불러와서 시운전 업무를 수행시키고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회사에 인력들을 파견 하는 정도이다. 최근에는 전문기술을 전수받기 위하여 외국(호주 등)의 커미셔닝 전문 회사와 합작회사를 만들어 경험을 쌓고 실력을 쌓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이 시운전 과정은 건조이후 인도를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정이나 우리나라는 이 기술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이 시운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자격증이 있어야 하고, 이 자격증을 취득하기까지 많은 교육과정이 필요한데 그중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것 만도 무려 22개의 항목을 모두 이해해야 하고 섬세한 기술적 안전 규정도 이해해야 하는 등 매우 까다롭고 전문적인 과정을 모두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이 커미셔닝 테스트 기술을 확보하기가 참으로 쉬운 일이 아닌 것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국립해양수산연구원에서 일부 분야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데 어덯게 하던 전문기술을 획득하여 외국에 의존하는 체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야 할 것이다.

네 번째는 해양플랜트 시스템 운영전문인력 분야다
전문인력 부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인 현상으로서 해양플랜트 전체를 부가가치로 따졌을 때 건조 및 설계인력 분야 가 35%정도이고, 나머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 분야 (운송, 설치, 운영, 해체 등)가 50~60%에 해당하는데 우리 나라는 건조분야는 세계최고인데 이 서비스 분야를 수행할 능력 은 후진국 수준이다.
 
따라서 우리가 이러한 고부가가치를 창출 하기 위하여서는 취약한 이 서비스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국가적인 역량을 집중해야 하며 이를 키워나가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우리에게는 오일리그가 없으니까 외국의 오일리그에 우리의 인력들을 보내어 관련기술들을 습득하게 하고, 이들을 국내조선소 의 해양플랜트 분야에 투입하여 그동안 습득한 경험과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런 기술을 연마하기 위하여 국가가 정책적인 차원에서 다른 나라의 광구개발권을 살 때 우리가 건조한 해양플랜트 설비를 설치하는 조건을 달고, 또 우리가 개발한 기자재를 쓰도록 하고, 우리인력을 승선시켜 관련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또 하나는 우리나라 석유개발공사가 두성호를 운영하고 있으니까 석유공사나 가스공사에서 광구를 보유하거나 시추를 할 때 우리 인력을 넣어 훈련시킬 수도 있을 것인바 이러한 여러 훈련과정을 통해서 우리나라에도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빨리 수립하여 지금처럼 해양플랜트의 빈껍데기만 만들 것이 아니라 고부가 가치가 있는 서비스 분야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핵심 전문인력을 배양하여 진정한 해양플랜트 산업의 강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상에서 살펴본 대로 우리가 해양플랜트의 강국이 되고 해양플렌트를 미래 우리의 100년 먹거리로 만들기 위해서는 초창기 우리가 조선업을 세계최고로 만들 때 보다 몇 배 더한 열정과 땀이 필요 할 것이다.
다음에는 이러한 역량강화를 위해 우리의 빅3와 정부에서는 어떤 정책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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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의 역량강화
 S중공업은 절대적으로 부족한 엔지니어링기술을 습득하기 위하여 경기도 판교에 연구개발센터를 짖고, 해양플랜트 설계연구 인력 1000여명을 양성시키고 있다. 삼성 에이멕도 2012년 현지 법인을 만들어 가동중이다. . 또한 미국, 인도등 해외에서 우수한 설계 인력을 대거 뽑을 계획도 발표되었다.

D조선해양은 7000억을 투입해 서울 마곡에 해양플랜트 전문 인력을 양성할 연구개발센터를 지어 세계 최대규모의 다목적 예인수조를 비롯한 각종 첨단 실험장비를 도입하였다. 또한 운영 서비스 능력배양을 위해 말레이시아에 수시로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의 휴스톤에는 많은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H중공업 또한 서울 상암동에다 해양엔지니어링전문센타를 운영 함으로서 시공뿐 아니라 기본설계 등 모든 해양 프로세스를 H중공업이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우리의 빅3는 자체적으로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으며. 연구 개발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거두는데 지금부터 3~4년 정도가 걸릴 것이라고 하니, 그때가 되면 지금의 조선처럼 세계 석유메이저들이 가지고 있는 해양플랜트 발주물량을 우리가 싹쓸이 할지 그 누가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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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정부의 지원정책
산업통상자원부
과거정부 시절 해양플랜트산업을 집중지원하면서 초석을 다져온 지식경제부의 전신인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해양플랜트의 기자 재 국산화에 역점을 두고 해양플랜트기자재 혁심기술개발 및 현재 20%정도의 수준인 국산기자재를 6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그 하나로 해양플랜트 기자재 연구개발센타를 서울 강서구 미음지구에 건립하였고 나아가 해양플랜트 국산기자재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기 위하여 한국해양플랜트기술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양플랜 트 기자재사업 발굴을 위한 100대 해양플랜트기자재 선정용역을 추진하여 시행하고 있다. 또한 조선해양플랜트 해외 인증기업 지원사업의 하나로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업체를 대상으로 해외 인증획득, 기술서비스, 선급형식승인, 마케팅 등을 지원할 계획 이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해양플랜트의 취약한 분야를 육성발전 시키기 위하여 많은 정책들을 개발중에 있으며, 또한 드릴십, FPSO, LNG FPSO, FSRU, Subsea/OSV등 4대 분야의 해양 플랜트 전략기술을 선정하고 기술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많은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해양수산부
해상석유. 가스전 운용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동북아 해양플랜 트지원기지를 조성하여 해양플랜트 유지, 보수, 운영, 인력공급 물류수리조선, 기업지원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국가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여 단계별로 해양플랜트 산업지원기지 를 조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고, 또한 해양수산연구원에 해양 플랜트 인력개발센터를 설립하여, 이미 인력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국해양과학기술연구원 주관으로 심해 해양 공학수조 기반 구축사업을 계획하여 해양플랜트 인프라시설 구축을 통해 핵심 기자재 국산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그 외에도 해양산업의 핵심부서로서 많은 정책들을 개발진행중에 있다.

미래창조과학부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조선해양플랜트 기자재 국산화등에 대한 연구등을 집중 지원을 하고 있다.

교과부
친환경명품선박 및 해양플랜트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조선해양 분야 과학기술선도, 산업경쟁력강화 및 인력양성도모를 위해 조선, 해양 글로벌 핵심센터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위에서 우리는 해양플랜트의 실상과 함께 빅3의 대책과 정부의 지원정책을 개략적으로 살펴 보았다.
이에 대한 결론은 우리가 해양플랜트에 대한 충분한 실력을 쌓기 전에는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역설적으로 지금 현재의 유가하락이 우리에게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른다. 이러한 유가하락 현상은 우리가 충분한 실력을 연마하고 미래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하늘이 우리에게 준 천재일우의 기회나 마찬가지다. 그런데 만일 유가가 안정 상승세로 돌아서고 석유메이저들이 해양플랜트물량을 들고 우리에게 닥아 온다면 우리가 이를 어덯게 할 것인가? 그래서 이 절호의 휴면기간에 우리가 그동안 취약했던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두자는 것이다.

또한 이기간 동안 거제 해양플렌트 국가산업단지를 착실히 조성해 나가야 한다.
해양은 조선과 비교할 때 대부분 세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공기도 세배이상 걸리고, 검사도 세배이상 까다롭고, 기술력도 세배이상 차이가 나고, 수주금액도 세배이상 많고, 이익이 나도 세배이상 나고, 손해도 세배이상 난다. 또한 제작부지도 조선 보다 세배이상 필요로 하고, 인력도 세곱절이 든다. 쉽게 얘기해서 모든 것이 세배이상 차이가 난다고 보면 된다.
이런 상황에서 지금 당장 보면 현재 있는 부지만으로도 제작이 충분할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해양플랜트의 역량을 강화하고 세계최고가 되어 조선과 해양물량들이 동시 밀려들어오게 된다면 그때 우리는 어쩔 것인가? 그 동안의 수주과정을 보면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나 조선이 활성화되면 해양이 주춤하고 해양이 활성화되면 조선이 주춤하였다. 지금은 해양이 주춤하고 조선이 어느정도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 어쨌거나 그 동안은 그런식으로 사이클이 형성되어 지금의 생산부지로도 그런대로 제작을 해왔다. 그러나 향후 물량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폭주하게 되는 날이 오게 된다면 정말 감당하기가 힘들 것이다.

또한 지금은 제작부지들이 각처에 흩어져 있다. 이에 따라 효율적닌 관리가 안된다. 물류비용도 만만치 않으며 생산원가도 보통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 이러한 많은 단점들이 일거에 해소됨으로서 충분한 투자가치를 발휘하고도 남을 것이고, 제작부지의 집적화로 인한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또한 생산유발효과 부가가치유발효과 고용 증대 및 세수증대로 안한 지방의 육성발전에도 적지 않은 기여 를 하게 될 것이다. 이는 최근 산업연구원이 용역결과를 보아도 알 수 있다.

문제는
이 산단이 밀양의 나노국가산단이나 진주,사천의 항공산단처럼 국가가 건설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직접 건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최대의 난관이 있다. 거제시와 실수요조합, 금융사, 건설사가 모여 특수목적 법인을 만들고 이 특수목적법인이 추진하게 될 이사업의 중심에는 실수요조합에 가입된 24개 기업군이 있고, 장차 추가로 조합에 가입할 기업들이 주축이 되어 자금을 조성해야 한다.

1조2천6백6십4억!
과연 이 자금이 순조롭게 조성 될 수 있을까?
상황이 이러한데 우리시가 이런 상황을 예측하지 못하고 아무런 대안없이 이 거대한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함에도 안타까운것은 이 거대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24개 출자 기업만으로는 너무 미약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거제 해양플랜트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최대의 수혜자는 양대조선 소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들 양대 조선소는 40여년간 우리 거제에서 터 잡아 사업을 펼치고 있는 향토 기업이면서도 우리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 거대한 국가산업단지 개발사업에 미동도 하지 않는 듯하다. 대한민국의 산업통상자원부와 미래창조 과학부, 해양수산부, 교과부등 정부가 나서고 있고 우리도와 시가 나서고, 영세한 중소제조업체들까지 모두가 팔을 걷어 붙히고 나서고 있는데 향토 기업인 이들 양대조선소는 꿈쩍도 않고 팔짱을 낀채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걱정에 필자는 지난 19일 거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지역상공인들과 홍준표 경남도지사와의 간담회에서 이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양대 조선소의 참여가 필수적이고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도지사님이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건의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도지사님은 결정권자를 만나서 동참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우리시민은 도지사님의 이 약속을 지켜보고 있다.

또한 우리거제의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개발과 성공을 위하여 정부에서는 과거 지식경제부의 자동차 조선과를 산업통상자원부 내 조선해양플랜트과로 독립시켜 조선해양플랜트산업을 집중지원 하고 있으며, 우리도는 밀양의 나노산업, 진주,사천의 항공산업과 더불어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하여 국가산단추진단을 조직하였고, 우리시 또한 조직개편을 단행하여 국가산단추진단을 구성하였다. 이와 같이 모든 관련기관과 기업들 이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일심동체로 팔을 걷어 붙이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이때 향후 최대의 수혜자가 될 것이요 우리 거제의 향토기업인 양대 조선소가 불구경하듯이 가만히 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이에 양대 조선소의 최고경영자는 우리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개발의 성공을 위한 대열에 하루빨리 동참하여 산단개발에 강력 한 힘을 보태어 향토기업의 사명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 하며 출자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우리의 거제 해양플랜트 국가산업 단지개발이 반드시 성공하게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