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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광의 삐딱소리> 생명경시를 한탄한다!취재를 통해 느끼는 세상사 이야기(1)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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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5.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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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생명과 인격으로 대변될 수 있는 존재다.  왜냐 하면, 생명은 인간을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 요소고,  인격은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요소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과 인격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이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생명과 인격의 가치를 위협하는 우려스런 현상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어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그 대표적 현상이 물질만능과 생명경시 풍조의 만연을 들 수 있다.
생명경시란, 근대에 들어오면서 기계문명과 물질만능주의가 널리 펴짐에 따라 인간의 위치가 마치 기계와 같이 평가되면서 인간을 생산수단으로 보게 됨으로 인해 생긴 현상으로 인권존중을 주제로 한 여러 국제 선언이나 총회를 통해 많이 나아지기는 했지만 점점 자본주의가 심화발달하면서 물질제일주의는 더욱 농도가 짙어졌고 이에  따라 생명경시 풍조는 심해지게 됐다.

이것은 사람의 생명을 가볍게 여긴다는 의미인데, 예를들어 가리지 않고 사람을 죽이는 경우로 죄가 있건 없건, 아니면 관련이 있건 없건, 덮어놓고 자기 필요에 따라 사람을 죽이는것을 말한다. 나치독일의 히틀러나 소련의 스탈린 같이 전쟁이나 독재정치를 통한 대량학살도 문제지만 한 사람의 잘못된 사상이 살인무기가 되는 경우가 더 문제다. 며칠전 군인들의 참상은 TV 화면을 보는 모든 이들을 애통하게 했고 우리를 분노하게 했었다.

그런데 우리 거제시에도 요즈음 끔직한 사건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어 인명존중사상이 얼마나 필요하며, 돈이나 성욕구 충족을 위한 무분별한 살인사건에 시민들이 치를 떨고 있는 것이다. 장목면 다방여종업원 성추행 및 살인 시체유기사건, 보험설계사 납치 성추행 살인사건에 이어 얼마전에는 교통사고 피해자를 소각해 뼈가루를 자신의 논밭에다 뿌려버린사건 등으로 우리 사회의 심각한 도덕불감증에 경고등이 울린 가운데 이번에 또 빚을 갚기위해 돈을 노린 살인사건이 발생해 인명경시 풍조가 어느 정도 극에 달하고 있는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가 없다.

부동산을 소개한 속칭 보따리장수가 땅주인이 땅판 돈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납치해 목졸라 살해 바다에다 투기하는 세상이 됐으니 우리는 분명 불신시대에 살고 있다지만 정말 사람 대하기가 무섭다.

우리는 이 사건을 접하면서 내 생명이 둘이 아니듯, 남의 생명도 꼭 같이 둘이 아니거늘 남의 생명을 어쩌면 그렇게 앗아 갈 수 있는가 하는점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가 바라는 욕구를 위해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세상이 되어서는 결코 안된다.

한국전쟁 당시 매향리 학살사건은 수백명의 피난민속에 빨갱이 한명이 있다고 조사해도 색출안돼자 양민모두를  학살한 사건이다. 또 거제의 경우에는 보도연맹사건때 줄줄이 생사람을 생선 엮듯이 엮어서 수장을 시켰던 그 무고한 주검들. 독일인들이 유태인을 학살했거나 강제수용소에서 죽어간 무수한 생명들을 생각하면 어찌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자기중심으로 판단 남의 생명을 거둔다는 것인지 참으로 한탄스럽다.

영화 속에 사람을 수월하게 죽이고도 용감하게 보이는 미디어 홍수가 사람들의 인격을 세뇌시킨 이유도 있기는 하겠지만 얼마전 밑도 끝도 없이 '치매할머니가 통닭으로 오인해 젖먹이 손자를 삼계탕 솟에 넣었다'는 유언비어까지 가세하는 현실이고 보면 세상살이가 정말 아찔하고 현기증이 난다.

본질적으로 똑 같은 존재들이므로,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심판하는 것은 죄악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때로 살인 충동을 느끼며 살아간다고 하며 부시가 이라크를 침공해, 정의의 가치를 포기하였다는 비판도 있지만 어떤 연유로건 사람의 생명은 존중돼야 하는 것이다.

둘이 아닌 존귀하게 태어난  단 하나뿐인 생명, 우리들 생명을 서로 존중하고 지키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이런 신성한 가치를 위협하고 공격하는 사회를 만들지 말아야한다.

태초에 아담과 이브의 맏아들인 카인이 자신의 동생 아벨을 죽이고 야훼에 의해 자신이 살던 땅에서 추방돼 도망다니는 신세가 된 이래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일이 반복되는 역사를 지니고 있지만, 성선설을 믿는 많은 우리들은 현대사회의 건전한 양심과 현명한 판단이 기초가 되는 사회질서를 존중하고 산다. 

적어도 거제시에서만은 이런 끔직한 사건이 더 일어나지 말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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