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동꾼 정치인으로 알려진 트럼프의 정치 스타일은 경제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를 주창하고 그리고 외교와 안보노선은 미국우선주의자로서 그의 공화당 대선후보 확정으로 인하여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일본과 중국도 그의 대선가도를 매우 우려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그 이유는 예를 들면 그는 주한미군철수나 FTA재협상 그리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끔찍한 일일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잘 해보세요." 라는 경박한 발언을 볼 때 세계의 경찰국가라는 사명을 팽개친 채, 어이없는 이런 황당한 발언은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이 한미혈맹관계로서 맹방으로 존속해온 한미 방위조약에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이기도하다.
지난해 6월 미국 뉴욕 맨해튼의 트럼프 타워에서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가 "우리는 조국을 또다시 위대한 나라로 만들겠다. 나는 신이 창조한 최고의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 고하면서 미 대선에 출마 선언을 했을 때만 해도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되리라고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고, 여론도 그의 막말로 인해 그를 진지한 후보로 여기지 않았다.
그러나 그의 막말이 오히려 지지율을 11%로 끌어올렸고, 특히 지난해 8월 열린 공화당 TV 토론에서도 이 토론회의 진행자이던 폭스뉴스 여성 앵커 메긴 켈리와의 설전이 거센 역풍을 불러오며 공화당 내에서 사퇴론까지 나왔으나, 지지율은 오히려 상승해 30%를 넘어섰다.
만약 현재 트럼프가 힐러리와 각각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로 본선(本選) 경쟁을 벌이면 트럼프가 힐러리를 2%포인트 차로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마도 지금 미국의 시민들은 트럼프의 쇼에 위로받고 있는 듯, 지난 4월 초 시행한 여론조사 일곱 번을 미국의 정치 전문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종합한 결과를 보면 그때까지는 힐러리가 평균 지지율 47.1%로 40.4%인 트럼프를 평균 6.7%포인트 앞서 있었다.
독일계 이민자의 혈통으로 미국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가 3일 중동부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승리하며 공화당 대선주자로 확정된 후 가진 연설에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경선 승리를 공식으로 선언했지만 흑인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고 안보논리로 경제논리를 대신하려는 그를 미국 대통령이 되는 일에 반기는 한국인들은 별로 없다.
한국정부는 현재 매년 주둔하고 있는 미군 주둔 비용의 약 절반인 9200억원을 내고 있지만, 트럼프는 '한국은 안보에 무임승차'라며 주둔비용 전액을 내지 않으면 "한반도 전쟁 나도 개입 안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그의 위험한 안보논리와 대북의 해법이 신뢰되지 않는다.
북핵에 대한 해법도 미국이 대(對)중국의 무역 역조를 인위적으로 압박하고 조정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우위를 빌미로 이를 지렛대로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하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는데 이는 미국이 손안대고 코풀겠다는 생각으로, 중국에 '아웃소싱'을 주겠다는 것이다.
세계의 질서를 조절해야할 美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가 주한 미군철수나 FTA재협상은 물론이고 한미 방위조약을 위반하는 발언을 스스럼없이 해대며, 이미 경제대국이 된 중국을 호구로 보는 듯 대(對)중국 무역 역조를 지렛대로 북한을 형식적으로 조정하려 한다.
이런 여건 속에서 중국은 이중적인 플레이로 입으로는 북한을 압박하는 듯하나 실제로 두 나라의 교역은 계속되고 있으며 또 입으로만 미국 국민들을 위한다는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외교 독트린이 제대로 위력이 발휘되기 어려워 한미의 안보도 우려된다.
그의 '트럼프의 新고립주의'인 놀부 리드쉽으로는 세계의 대통령인 미국의 대통령으로서 이에 대한 자질과 역량을 평가받기에는 부족하며, 호기심으로 벌떡선 지지세도 꺾일 것으로 보이고 아울러 중산층과 흑인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힐러리를 필적하기도 어려울 것 같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