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음악회는 1학년 정우용 학생의 화려한 랩으로 문을 열었으며, 꽃 머리띠를 하고 나온 1~2학년 학생들이 경쾌한 멜로디의 유모레스크, 쿵따리 샤바라와 잔잔한 분위기의 제주도의 푸른밤, 벼랑위의 포뇨 ost를 훌륭한 솜씨로 연주했다.
 
이들 주위에는 함께 박수를 치며 음악을 느끼는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둘러 앉아 있었다. 세 번째 무대는 2학년 박진유 외 16명이 삼도설장구중 휘모리장단에 맞춰 장구를 쳤다. 마지막 무대는 학생들이 통기타를 치며 가을에 어울리는 노래를 불렀다. 높은 하늘에 학생들이 연주하는 흥겨운 리듬이 어울리며 거제제일고 학생들은 음악과 함께 즐거워했다.

또한 음악회가 진행되는 연못 뒤쪽에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학생들이 자신의 지문과 함께 감상을 적을 수 있도록 하였는데, 이는 음악회가 단순히 음악을 듣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음악을 듣고 느낀 점을 재미있게 남기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음악회가 끝난 후 거제제일고등학교 학생들 한명 한명의 지문이 모여 '지문 트리'가 완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