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난골 드릴십 건조대금 일부 주식으로 받아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인도, 소유 및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V)에 3359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24.5%에 해당한다.

대우조선해양은 21일 이사회를 열어 소난골 드릴십의 인도와 소유, 운영을 위한 특수목적회사(SPV)의 지분 일부를 취득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인도대금 1조1,105억원 중 1,959억원을 SPV에 지분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앞으로 법인 운영에 따라 추가 부담 금액이 늘어날 수도 있다. 소난골은 현금으로 돌려줘야 하는 8억 달러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금융사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논의가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드릴십 2척에 대한 인도대금 수취 및 원활한 금융조달 확보 지원"이 출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회사는  운영자금 조달의 목적으로 단기차입금 800억원 증가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증가금액은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5.8%에 해당한다.

그리고 계열사인 대우 망갈리아 헤비 인더스트리(Daewoo-Mangalia Heavy Industries)에 운영자금 728억원을 대여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대여금액은 작년 말 연결 기준 자기자본 대비 5.3%에 해당하며 대여기간은 내달 10일부터 2018년 1월 31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