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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丁酉年) 새해에는 희망을 쏘아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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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춘 편집국장 |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전체가 고달팠다. 나라도 힘들었지만 거제경제는 조선산업 침체로 인해 너무나 힘든 한해였다. 아직도 끝나지 않고 진행중인 조선구조조정은 찬란했던 옛 거제 하늘에 검은 구름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거제는 그동안 IMF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별 어려움 없이 잘 살아 왔기에 잠시 힘들 뿐 희망이 있다.
내년이 더 힘들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지만지만 경기의 흐름은 세계경제의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기에 언젠가는 회복 될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도 된다. 그렇다고 조선경기 회복에만 목매서도 안된다. 조선경기 회복도 중요하지만 거제시가 나아가야 할 길을 우리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
정부로부터 국가산업단지 승인과 김천~거제간 내륙철도 결정을 이끌어 내야하고, 사등 성포지구 수산물종합위판장 건립을 위한 행정 절차도 시작해야 한다. 이왕 시작한 고현항재개발 사업도 순조롭게 완료될 수 있도록 행정과 시민들의 절대적인 협조가 필요함은 당연하다.
특히 올 한해는 시와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가 야심차게 준비중인 관광개발에 역점을 두어야 할 부분이 많다. 시가 반환받은 지심도 관광지 개발과 공사가 추진 중인 계룡산 모노레일 사업은 시 관광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관광개발공사가 구상중인 이런 사업은 시민에게 희망적일 수 있다
해양관광개발공사가 추진중인 계룡산 모노레일 사업은, 6.25전쟁 당시 유적인 통신대 유적과 함께 한려해상을 조망 할 수 있어 거제의 또 다른 관광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다 시와 협의해 개발 구상 중인 지심도는 시민들에게 큰 기대를 안겨 줄 정도로 희망적이다. 시와 공사가 전력을 쏟아 붓는다면 외도에 이어 거제에 또 하나의 대한민국 최고의 해상관광 명소가 탄생할 날이 머지 않았다. 이곳은 외도와 장사도처럼 식물원과는 차별화 된 관광지로 개발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예산을 최소화한 자연 그대로의 관광개발을 추진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다.
특히 공사가 구상 중인 여러 사안중 눈에 띄는 것이 있다. 김덕수 본부장이 밝힌 훗날 공사의 계획안 가운데 폐원유시추선을 이용한 관광개발 구상안이 바로 그것이다.
물론 당장은 어렵겠지만 김 본부장은 폐시추선을 지심도로 통하는 바다 한가운데에 고정시켜 놓고 이와 연관된 관광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폐시추선을 구입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생각는 들지만 이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볼 거리가 될 것일란 주장이다.
여기에다 거제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일명 까실바꾸미~시추선~지심도를 연결하는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남해안 최고의 관광자원으로 유명세를 날릴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시추선의 높이도 상당하지만 원유시추선 최고 기술 보유 조선소인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의 도움을 받으면 얼마든지 케이블카 설치가 가능 할 것이란 것도 이런 구상안을 가능케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난생 처음으로 경험해 보는 시추선에서의 관광도 획기적일 수 있다. 아직은 구상안에 불과하지만 발전적인 계획으로 보인다.
지금 부산 송도해수욕장 앞 바다에 가면 바다에 구조물을 설치해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있는 광경을 눈으로 확인 할수 있다.
정치가 망친 힘든 한해, 새해에는 '메이지 유신'을 배우자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인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이 시작됐고, 전국에 촛불시위가 벌어져 온 나라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런 가운데 국정농단의 주범들을 찾기 위해 특검이 진행되고 있어 새해들어서도 나라가 뒤숭숭하다.
격랑의 한 가운데에 대한민국이 있으면 소용돌이에는 썩어빠진 한국 정치가 있다.
그 어느 나라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각 정당 간 계파정치는 여야를 말론하고 썩어 있긴 마찬가지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권력 다투기에는 국민도 나라경제도 뒷전이다.
정치가 어지럽다보니 나라경제가 말이 아니다. 사상유례없는 AI(조류인플루엔자) 공포로 전국의 닭과 오리 농가가 무너지고 계란 값이 절반이상 폭등했다. 값이 오르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남아돌았던 계란을 중국에서 까지 되레 수입해야 한다니 걱정이 태산이다.
난파선과 같은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배울 필요가 있다. 700여년을 내려오던 일본 막부가 스스로 메이지 일왕에게 정권을 바쳤다. '메이지 유신'의 칼을 뽑은 젊은 지도자들은 부국강병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자기희생과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보였다. 단칼에 일본을 뒤업기 보다는 한 걸음씩 다 함께 나아가는 점진적 개혁으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어 낸 사실이 있다.
대선이 성큼 당겨져 오는 것은 나락으로 떨어진 국운을 다시 일으켜 세우라는 소명 인지도 모른다.
차가운 바람 부는 절벽에 서 있지만 낙담 말아야...
정유년 한해도 차가운 바람이 부는 절벽에 서 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역사는 도약 하기도 한다. 한국은 20년 주기로 엄습한 위기를 국가적 발전 기회로 전환시킨 나라다.
1960년 4.19와 1961년 5.16 뒤엔 빈곤을 극복했다. 1979년 10.26 이후엔 국가 주도 경제를 시장경제로 강화시켰으며, 1997년 외환위기로 기업체의 체질을 바꿨다.
무능한 정치, 북한과 주변 4강에 압박받는 외교안보, 양극화 심화된 사회 구조가 한꺼번에 촛불 민심으로 폭발했다. 우리는 이 어려움을 새해에는 높은 국민의식과 시민의식으로 극복해야 한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처럼 대한민국과 거제시에 아무리 어려운 시련이 닥쳐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능히 이 난관을 이겨 낼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