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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공유재산 바다 매립해 만들 '소공원' 누굴 위한걸까
박현준  |  zzz012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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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7.18  21: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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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고현항재개발 사업 부지내 건립되고 있는 'e편한세상 거제유로아일랜드' 아파트와 방음벽 사이에 들어설 소공원이 높은 방음벽에 막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개방감이 전혀 없어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이로인해, 거제시민을 위한 소공원이 아닌 해당 아파트만을 위한 공원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거제 고현항재개발 사업 부지내 건립되고 있는 'e편한세상 거제유로아일랜드' 아파트와 방음벽 사이에 들어설 소공원이 높은 방음벽에 막혀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것은 물론, 개방감이 전혀 없어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민 모두의 공유재산인 바다를 매립해 거제의 랜드마크를 만들겠다고 시작한 고현항 재개발 사업인데 적어도 모든 계획에 도시 경관과 시민 활용도가 우선시 되어야 하는 등 공적인 배려가 먼저여야 당연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함께 거제를 찾는 관광객들은 물론 지역 중심인 신도시 격인 곳인데 도시경관을 너무 배려하지 않는 조치로 보여 행정의 신중성에 의문이 들기도 한다.

거제시는 지난 7월 1일 고현항 매립지 도로변 도시계획시설(소공원) 사업에 대한 변경 결정 및 지형도면을 고시했다.

이 곳은 고현동 1102-8번지로 'e편한세상 거제유로스카이' 앞에 공원 조성 후 시에 기부채납키로 한 곳이다.

사업자는 이 곳에 3,540㎡의 규모로 녹지 및 운동시설 등의 설치와 산책로 등의 소공원을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한다.

현재 이곳에는 국지도 58호선 도로변 180여 미터 길이에 높이 11미터의 방음벽이 길게 설치돼 있다. 이 방음벽이 당초 공사진행에 따른 가설방음벽으로 공사가 끝나면 사라지는 줄 알고 있던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 방음벽은 아파트 건설에 따른 '방음시설의 성능 및 설치기준'에 의해 설치한 것으로 앞으로도 해체나 이전계획은 전혀 없는 시설이다.

고시된 조성계획도를 보면 도로변 방음벽과 아파트 사이의 절반은 소공원이고 절반은 완충녹지지역이다. 공원 진·출입구도 1개소 뿐이며, 전·후면이 경계벽으로 개방감이 없어 꽉 막힌 느낌이다.

   
▲ 계획도
현재 방음벽 위치는 최초 아파트 사업부지 경계선으로 최초 계획에 따른 설치이지만 이후 기부채납 조건으로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받으며 용적률 상향 조정(210% → 232%)해 시는 사업이익을 충분 보장해 줬다.

때문에 공동주택 사업승인 신청시, 시는 충분히 방음벽 위치의 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었지만 최초 사업계획에 따른 방음벽의 위치의 수정 없이 공동주택 사업승인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인해 계획된 소공원은 자유롭고, 개방된 공간 활용이 부족하며, 방음벽으로 인한 도시환경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방음벽을 철거하거나 소공원 안쪽 아파트 경계선 쪽으로 이전해 완충녹지와 어울리는 나무숲을 조성, 쾌적한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향후 교통환경 측면에서도 한내공단 에서 통영 방향으로의 우회전 가변차선의 확장성에 부딪힌다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거제유로아일랜드가 고층아파트이기 때문에 사실상 방음벽의 효과 역시 현 방음벽으로 충분하지 않아, 오히려 녹지조성을 통한 방음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기부채납 부지 소공원이 나중에 생긴 상황이라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며 "처음에 너무 높아서 막혀 있는 것 아니냐는 등 검토가 있기는 했지만 소공원 안쪽 아파트 끝으로 옮기기에는 높이가 얼마나 더 높아져야 할 지도 따져봐야 하고, 사업비가 시비가 아닌 사업자가 하는 사업이라 옮기는 데 얼마나 돈이 더 들지도 몰라서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또, "비용이 몇 억이 아닌 몇 십억이 드는 상황이라 사업자 측에서 고려 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할 수 없이 그대로 존치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민 A씨는 "이 위치는 거제 중앙로와 거제대로의 교차점으로 우리시의 얼굴이다"며 "거제 랜드마크 만들겠다고 바다를 매립해 거제 최고 분양가 아파트 만들었으면, 이런 부분들이라도 공익을 먼저 생각해서 조성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시민 B씨는 "고현항 재개발 사업이 언제 완료될 지 모르지만, 최종 완료된 고현항이 과연 당초 취지처럼 거제 랜드마크 역할이나, 공원과 주차장 등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얼마나 되는지 따져봐야 할 것"이라며 "높은 대지 분양가나 거제 최고 분양기록 아파트 등 결국 땅장사만 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시민 C씨는 "이 곳을 지날 때 11미터나 되는 방음벽 때문에 꽉 막힌 느낌"이라며 "예전에 이 길을 지날 때 항상 보던 바다가 그립다. 바다를 매립해 만들었으면 그만큼 효과라도 봐야 하는데 씁쓸하다"고 말했다.

   
▲ 적용가능한 디자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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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3
전체보기
  • 고현인 2021-07-22 14:33:31

    고현주공 아파트 도로녹지 공간도 똑갇은 현상 입니다.
    오랜만에 시민과 밀접한 정론기사 접합니다.신고 | 삭제

    • 공원 2021-07-20 12:13:51

      방음벽 아파트쪽으로 옮겨라. 걸을때마다 답답하고 높아소 어지럽다 행정의 무지로 어먼 시민들의 피해 책임지는 것들 하나 없는게 철밥통 세상 인구는 줄어도 철밥통은 그대로 거제시 하는게 왜 이모양 인지 원신고 | 삭제

      • 지킴이 2021-07-19 18:38:55

        거제대로변 멋진 쌈지공원으로 조성되면 좋겠네요.
        거제시 행정은 고시공고로 책임을 다 한 것처럼 하고있는데, 소공원부지가 기부채납된
        부지로 오해가 있어, 바로 잡으면 어떨까 하네요
        기사를 보면 소공원부지와 주택사업지의 용적률 22%를 사업자가 인센티브로 받았으면 거제시와 사업자는 거래를 하였다는 것 인데, 설계변경시 거제시는 무엇 하였나 궁금하네요,
        도시환경 측면과 시민의 행복권을 저버린 것은 아닌지...신고 | 삭제

        • 키디 2021-07-19 17:19:13

          거제의 랜드마크가 될 공원인데 진짜 멋지게 지었으면 좋겠네요. 아무 특색없는 공원말고 특화해서 누가봐도 우와소리가 나왔으면 좋겄습니다신고 | 삭제

          • 도로뷰? 2021-07-19 13:10:30

            기자님은 도로뷰 공원을 원하시는건가요?
            방음벽이 없으면 차량소음때문에 시끄러운 공원이 될텐데
            방음벽 없애서 보이는 게 도로라면 차라리 방음벽이 나은거지..
            어디서 멋있는 공원 사진 가져왔는데,
            마치 방음벽이 없으면 저런 공원이 될 것 처럼 왜곡을 시켜버리네요..
            방음벽이 있건 없건 공원을 멋지게 디자인하면 멋지게 만들어지는 겁니다.
            기사의 의도가 참 의심스럽군요.신고 | 삭제

            • 기사 2021-07-19 13:05:28

              여기는 거제유로스카이가 아니라 거제유로아일랜드 앞 입니다.
              그리고 터미널쪽 횡단보도쪽에도 소공원 입구가 있고 수변공원에서 배수펌프장 쪽으로 인도와.연결됩니다. 기사를 쓰실땐 뭐라도 제대로 조사를 하고 쓰시는게 맞을듯요.신고 | 삭제

              • 공원이용객 2021-07-19 11:17:03

                기부체납으로 공원으로 조성되어 시민들의 품에 돌아오는 공간이고 완충,차폐,경관,연결녹지로써 충분히 가치있는 공간입니다. 또한 공원이용객들도 도로소음으로 부터 보호되고 안전할 뿐만 아니라 도로로 부터 안정감 위요감을 느끼기에 지금 있는 그대로 조성되어도 문제없을거 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방음벽을 또 예산을 들여 안으로 들여올 필요가 있을가요? 무슨 의도로 무슨 생각으로 기사를 쓰는지요?신고 | 삭제

                • 거제타임즈 2021-07-19 11:12:12

                  다양한 독자분들의 의견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여러방향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사인 것 같습니다. 반대의견에 대한 답변 내용은 기사내용에 모두 포함되어 있어 별도 답글을 달지는 않겠습니다. 항상 거제타임즈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신고 | 삭제

                  • 거제향 2021-07-19 10:22:58

                    기자양반 지식이나 경험이 모자라두한참 모자라는구먼. 용적률 상향으로 사업성 개선해준 것이 도대체 소음차단을 위한 방음벽 설치위치 조정하고 무슨 관계가 있다고? 건물 층수가 높아지면 소음이 증폭되어 전달되기 때문에 방음벽 설치를 더 엄격하게 해야 하는 것인데 뭔 말도 안되는 소리를 기사로 낸담? 참~ 지랄도 풍년일세 헐...신고 | 삭제

                    • 조용히 살고싶다 2021-07-19 10:08:14

                      아니 도로 소음을 막는 방음벽이 도로에 밀접 설치되어야 제역할을 하지요!

                      전국 어디에도 도로에서 멀찍히 떨어져서 설치된 방음벽은 보지를 못했는데.....

                      그리고 저곳은 아파트 단지와 도로 사이의 짜투리 땅을 건설사가 기부채납하여 소공원을 조성하는 곳 아닌가요?
                      얼핏 매립지내 만평 공원과 혼돈하여 이해할수도 있겠습니다신고 | 삭제

                      13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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