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겸시장은 뭐하나?"- 시장 상인들 불만 토로
거제시 공권력이 이렇게 맥없이 외면 당하는가?
거제시 운용하고 있는 대림산업 소유 공용주차장에 모 동지회가 거제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야시장을 개설 거제시 행정력을 비웃고 있다.

이 장소는 거제시가 극심한 주차난과 교통혼잡을 완화하기 위해 대림산업의 양해를 받아 시민을 위한 공용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국민은행 앞 주차장 터로 거제시는 장기 대여계약을 맺고 시민들의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누구를 위한 축제일까?

특히 재래시장 상인들은 "거제시가 오션백화점과 홈플러스 개장을 허가해 잔뜩이나 상권이 위축되고 있는데 이런 야시장 까지 들어서게 돼 장사가 되지 않는다"며 울상을 짖고 있어 년말 경기를 망쳤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러한 사정에 대해 거제시교통행정과 모 관계자는 야시장을 개설하려는 단체 대표들에게 거제시의 사정을 이야기 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묵살당한채 장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하소연하며 상인들이 스스로 철거해 줄 것을 바라고 있었다.

이들 상인들은 모 군출신 동지회 회원들인 것으로 전해져 나라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유공자들임은 이해되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지켜 서로 함께 살아가는 사회답게 법절차를 지켜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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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도심에 불법 야시장 운영 '눈총'
신현읍 기존 상권 위협 주차난 심화

거제시 신현읍 고현리 삼성증권빌딩과 국민은행사이에 위치해 거제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영주차장내에 모 단체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시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과 비난을 받고 있다.

　이 공영주차장은 주변으로 공공기관을 비롯해 병원, 식당, 약국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곳으로 거제시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면서 평상시에도 항상 주차난이 극심해 곳곳에 무단 방치되어 있는 차량들까지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인데 난데없는 야시장이 점령해 막사를 치고 각종 행사를 치르고 있어 주차난을 부추기고 있는 실정이다.

　더구나 전국적인 경기침체라는 상황때문에 인근 상인들이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거제시로부터 허가조차 받지 않은 야시장이 각종 행사와 함께 간이식당, 의류, 잡화 등을 판매하며 기존 상권을 위협하는데다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공영주차장 부지에다 야시장을 설치 운영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야시장이 설치된 이후 거제시에는 “일을 보려고 차를 가지고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주차공간이 있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다른곳도 아닌 가뜩이나 주차난에 허덕이는 신현지역 공영주차장에 상식 밖의 시설을 세우도록 방치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시민들의 항의성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거제시 교통행정과 담당자는 "지난해 12월22일 모단체 관계자가 찾아와 주차장내에 바자회를 열게 해달라며 허가를 요구해 왔고 시측은 이 부지는 거제시민들이 모두 사용하는 공영주차장으로서 허가는 불가라는 방침을 밝혔는데 이날 오후부터 야시장 막사가 설치되고 있다는 전화가 걸려와 현장에 가 보니 차량들이 통제된 채 막사가 설치중이어서 단체 관계자에게 설치중지를 요구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시민들은 “거제시가 치외법권이냐”는 개탄섞인 반응과 함께 “엄연한 불법행위임에도 불구하고 공권력이 왜 투입되지 않는지 알 수가 없다”는 의아심과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다는 논리가 아직도 우리사회 현실이냐”는 씁씁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경남일보 김철수기자 2007년1월 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