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철

황제의 길 논쟁은 이 비석이 새워지기 전에 언론을 통해서 있었다. 그때도 상세히 그 당시의 내용을 밝혔다. 그런데도 억지 주장을 하면서 표지 석을 세우고, 없었던 일을 있었던 것처럼 증인을 만들어 전설처럼 만들어 내고 있다.

황재가 이 길로 지나가면서 망치앞 바다 경치가 좋아서 여러 번 '원더풀'을 외쳤다는 말까지 주장 하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의 뻥치는 엉터리 주장이 진실인 것처럼 각인되어 인터넷을 비롯해 사실화되어 가고 있다.

▲ '셀라시아' 황제의 한국방문일정이다. 황제는 1968년 5월 18일부터 21일 까지 서울과 춘천을 방문했다. 그 기록을 강영호 공보담당과장이 가져와서 확인을 해도 그 사람들은 인정을 하지 않고 엉터리 자기주장만 한다. 정부기록문서에 '셀라시에' 황제가 박정희 대통령 초청으로, 춘천에서 에티오피아 6.25참전 용사 희생자 기념관 비석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왔다. 공식 수행원이 19명이다.

▲ 68년 5월 18일 10시30분에 특별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 했다. 김현옥 서울시장의 환영사와 행운의 열쇠증정이 있었다. 황제를 환영하는 인파가 황제가 지나가는 도로 양쪽에 양국의 깃발을 흔들면서 1만 여명이 넘는 환영인파가 나왔다. 11시에 영빈관에 도착해 박대통령의 환영사가 있었고, 오찬을 마치고 양국 간에 훈장수여식이 있었다. 그리고 중앙청 중앙 홀에서 박대통령 내외분과 각 부처 장관과 황제 일행과 만찬이 끝난 후 시민회관에서 한국 민속 예술제를 관람하고, 영빈관으로 이동했다.

▲ 19일은 황제일행이 국립묘지에 헌화하고 영락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정일권 국무총리의 오찬에 참석 오후3시에 헬리콥터로 춘천에 도착 에티오피아 한국참전 기념탑 제막식에 참석 후 되돌아와서 영빈관에 도착 하였다. 6.25 한국전쟁이 일어 날 때는 에티오피아가 우리나라 보다 훨씬 잘사는 나라다. 유엔 16개국이 6.25 전쟁에 참전 할 때, 에티오피아는 6.037명이 참전하여 121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당했다. 그당시 유엔에 가입한 우방국가다.

▲ 20일은 서울대학교 최문환 총장으로 부터 황제가 명예박사 학위를 받고, 육군사관학교를 방문하고 서울 시내 관광을 했다. 오후 7시에 영빈관에서 황제가 주체하는 만찬이 있었다.

▲ 21일 8시에 황제가 박대통령에게 한국을 떠나면서 작별인사를 하고 김포공항 도착 군의장대와 관계 요로의 환송을 받으면서 9시에 출국 했다. 이와 같은 기록이 있는데도, 황제가 헬기를 타고 왔느니, 배를 타고 왔느니 하면서 황제가 거제 왔다는 주장을 하는 자가 있다.

그당시 황제가 거제 온다면, 정부와 경남도와 거제가 안내와 방호를 하기 위해 여러 날 북새통을 떨었을 것이다. 황제와 통역관이 엔젤호를 타고 와서 군수 지프차로 망치 고개를 넘어 갔다는 말은 뻥을 쳐도 너무 쳤다. 방위할 경찰도 모르게, 군수 지프차로 살짝 지나갔다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그런 말을 동조 하면서 헬기가 날라 오는 것을 봤느니 어쩌니 하면서 등달아 말을 만들어 호응 하는 자들이 있다. 이들이 주장 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과 생각에서 나온 이기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다.

▲1968년 '셀라시아' 황재가 우리나라를 다녀갈 때 6,25 전쟁으로 패망되었다고 생각 한 한국이 급진적 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을 보고, 황제가 그 나라 '데트라디쇼멘' 재무부 재정국장을 보내어 한국의 발전상을 알아보고 오라고 해서 1972년 9월에 '데트라디쇼멘' 재정국장이 서울과 울산지역을 돌아보고, 옥포조선소를 보기위해서 통역관과 부산에서 엔젤호를 타고 오후 1시 반경에 거제 성포로 왔다.

그때 필자(이승철)가 김영완 군수를 모시고 같이 동행 하였다. 옥포조선소로 가기 전에 거제의 아름다운 비경지인 일운 망치 고개로 가기로 했다. 그 길은 비포장 도로로 겨우 차가 한 대 다닐 정도였고, 길가에는 나무가 없어서 바다의 전망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그때 공보실 홍보 영화차 운전수 이영호와 김장욱 공보실장, 조정줄 세정계장이 공보차를타고 와서 전망이 좋은 망치고개에 기다리고 있었다. 그곳에 잠간 내려서 해안선 구경을 하던. 에티오피아 재무국장이 경치가 아름답다고 '원더플'을 외첬다.

그리고 일운 장승포를 경유 하여, 대우조선소는 차로 지나면서 구경을 하고 옥포에서 부산가는 배를 타고 갔다. 옥포조선소에 대한 내용과 거제의 역사적인 배경 등을 필자가 통역관에게 설명했다. 그때는 길가에 나무가 없어서 대우조선소를 환히 내려다 볼 수 있었다.

1972년도에 재무국장이 다녀가고 난 후, 조정줄이 민방위 계장을 하면서 민방위 교육 때 황제가 다녀갔다고 뻥을 쳤고, 이영호가 등달아 장단을 쳤다. 황제의 길 논란이 있을 때도 이 사람들이 허위 주장을 하므로, 같이 있었던 김장욱 공보실장이 그때의 실정을 상세히 적어서, 사실이 아니라고 했는데도, 억지 주장들을 하고 있었다.

잘못된 역사는 나라망신이다. 역사는 바로잡아야 한다.

그래서 강영호 공보담당과장이 정부문서기록보존소에 가서 그 당시 문서를 가져와서 해명을 해도 듣지 않고 망치고개에 황제의 길 돌비석을 세워놓고 관광 자원화 한다는 묘한 핑계를 한다. 황제가 지나가지도 않은 곳에 황제가 지나간 길이라 뻥치는 것은 거제를 욕되게 하는 것이다. 이제 사실을 알았으면 하루 속히 철거를 해야 한다.

망치 고개 길은 조선시대 거제현령으로 부임하여 고현과 거제로 다니는 현대식 도로를 개설 하고 많은 업적을 남긴 김대기 현령이 당파에 몰려 망치로 귀양 가서 살면서 거제현청이 있는 곳을 바라보면서 한을 풀었던 곳이라 하여, 고현을 바라본다는 바라볼 망(望)자와 고개치(峙)자로 망치라 하였다. 그분의 업적과 고개에 얽힌 내용을 비석으로 새겨서 지난날의 역사를 조명하여 관광 자원화 하는 것이 바람 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