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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0^...제비족들 황천 가던 날...^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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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펌 |
2003-12-22 10:55:50 조회: 25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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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제비족 3명이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저승에 갔다.
염라대왕은 각자에게 황천 가는 길을 정해 줄려고 이들을 불러
놓고, 먼저 초보 제비부터 심문하기 시작했다.
"너는 이승에 있을 때, 여자들을 얼마나 꼬셨는고?"
"예, 저는 인간적으로만 교제했고 강제추행은 한번도 안 했습니다."
"음...그래~" 하면서 '리무진' 한 대를 내놓고 편하게 타고 가라고 했다.
그 다음, 중간 제비에게 물었다.
"너~는?"
"예, 저는 가끔 즐길 정도만 바람을 피웠습니다."
대왕은 '티코' 를 주면서 조심해서 천천히 몰고 가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왕 제비에게 물었다.
"너는, 정말 많은 부녀자들을 괴롭히고 용돈까지 뜯어 냈지?"
"아~닙니다. 저는 순전히 봉사차원에서 외롭게 사는 여자들과
부실한 남편을 둔 부인들만 골라서 구제했을 따름입니다."
이 말을 들은 대왕은 껄~ 걸 웃으면서 자전거 한 대를 줬다.
"대왕님, 저는 너무 억울합니다. 정상 참작을 좀 해주세요"
"어~허, 감히 나를 속일려고? 그게 다 <업보> 니, 받아 가!!
조금 전에는 어떤 여인이 터무니없는 거짓 말을 해 괘심죄를
적용, 9천만리를 걸어가게 했느니라~ 그나마, 감지덕지하고
갈 길이 머니 빨리 떠나거라!"
왕제비는 할 수 없이 자전거를 타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먼저
떠난 후배 제비를 뒤쫓아 가고있는데, 대왕이 말한 그 여인이
비틀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
왕제비는 가련한 여인을 한참 지켜보다가, 자전거 뒷 좌석에
태워줘 저승에서나마 착한 일 한번 해 보겠다고 불렀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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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돌아 본 그 여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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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먼저 와 있던 자기 마누라였다!!
< 그러기에,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도 못 들어 봤는감~>
^00^... 토. 막. 상. 식...^00^
업보(業報)란, 선과 악이 원인이 되어 지은 죄가 인과응보에 의해
보상이나 대가를 받게 되는 것을 말한다.
불교에서는 사람은 한번만 태어나는 것이 아니고, 수 백년 또는 수
천년에 한번씩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어떤 동식물로도 태어난
다고 믿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업(행위)을
쌓는데 좋을 일을 많이 하면 공덕을 쌓는 것이고, 나쁜 짓을 많이
하면 악업을 쌓는다고 하는데, 쌓은 만큼에 대한 결과는 자신이나
자신의 자손이 다음에 태어날 때 그것을 짊어지고 태어난다고 하는
데서 나온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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