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동아대학교병원 본원 전경

20일 거제시에 따르면 오는 22일 오전11시 거제시청 중회의실에서 거제시는 동아대학교와 동아대학교의료원 거제분원설립 협약식을 가진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은 동아대학교의료원 거제분원 설립과 관련한 거제시의 각종 인.허가 등 행정지원, 닥터헬기 등 거제지역 중증응급환자의 이송 및 포괄적 의료 인프라 구축, 보건의료 활동 활성화를 통한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협력 등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동아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관계자 30여명이 거제시를 찾아 권민호 거제시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거제분원설립 추진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제시에는 현재 3개의 종합병원을 비롯해 일반의원, 한의원 등 200여개의 병․의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거제지역에 큰 병원이 없어 거제시민들이 부산을 비롯해 대도시로 가야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이에 권민호 거제시장이 오랫동안 동아대학교의료원 거제분원 설립을 위해 동아대학교 문을 두드린 결과 이번 협약식을 체결하게 됐다"고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동아대학교의료원 거제분원이 설립될 경우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민 ㄱ씨(48,고현동)는 "거제에도 대학병원이 생긴다니 대환영"이라면서 "시민들은 대규모 산업시설보다 대학병원 유치와 같은 삶의 질 향상을 더 원했다"고 반겼다.

시민 ㄴ씨(51,장평동)는 "조금만 큰 병이 생겨도 인근 부산이나 먼 서울을 찾아야 했다"며 "그럴때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소득도시인 거제시에는 왜 제대로 된 종합병원하나 없을까라며 실망했었는데 대학병원이 생긴다니 정말 다행이다"고 환영했다.

한편, 동아대학교는 의료원 거제분원 설립을 위해 다각도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