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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소리]만삭유기견 '안락사' 논란거제시 '지연사다' vs 거제유사모 '안락사다'
박춘광  |  geojetime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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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0.25  0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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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공무원, 이래도 됩니까?-'동물병원에 거짓 해명 부탁까지'
애완견은 가정에서 기르는 개들에 대한 총칭이지만 최근에는 생명의 존엄 사상이 높아가고 애완견이 사람과의 교감이 깊어지면서 '반려견"으로 불리어 진다. 반려견이란 사람들과 함께 생사고락을 같이 한다는 반려자 같은 깊은 의미가 함축돼 있다고 하겠다.

반면 유기견은 사람들이 이런 반려견을 이런 저런 개인 사정이나 이유로 개들이 집을 찾아 올 수 없는 곳에 버리거나, 주인이 개를 잃버려 갈 곳이 없는 개들을 말한다. 이러한 유기 동물이 늘어나면서 지자체들은 보호소를 설치 운영하는 등 그 관리에 골치를 앓고 있다.

거제시는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인해 지역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시 관내에서 유기견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금까지 거제시에서는 유기견 관리를 해 오면서 안락사는 하지 않았는데 최근 유기견은 늘고, 시 예산은 한정돼 있고, 관리 인원도 줄어들어 유기견 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지난 19일 29마리의 유기견을 선별해 안락사 시켰음이 확인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8일 오후 5시경 장목면에 소재한 모 펜션으로부터 옮겨온 만삭의 유기견이 유기동물보호소에 입소한지 하루도 되지 않은 19일 죽자 '거제유기동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유사모')'과 거제시 농정과 소속 유기동물보호소간에 "이 만삭견을 안락사시켰다", '아니다 자연사 했다"며 논란을 벌이고 있다.

근본적으로야 처음 키울 때는 좋다고 키우다가 무슨 사정인지는 몰라도 새끼를 벤 만삭의 반려견을 무정하게 내다버린 개 주인의 양심이 비난 받아야 할 일이지만, 행정적인 사정, 재정적인 사정 등(이 문제는 어디까지나 거제시가 자체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할 문제)을 이유로 만삭의 개가 죽자(시측의 주장) 시가 무슨 까닭인지 동물병원에다 거짓 진술을 요구한 무책임한 해명이 시민단체 회원들을 더욱 분통 터지게 만든 것이다.

유사모 등에 의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거제시 관계자가 모 동물병원에 요청해서 "순산하다가 새끼가 걸려서 죽었다"고 진술을 부탁 이 동물병원 원장도 "자연사'라 답했다.

   
 
거제유사모측은 "입소당일 오후 자세히 보니 만삭이라 출산이 임박해 늘 해왔던 것처럼 집에서 출산을 돕겠다며 관리자에게 준비되면 데리고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전했다"는 것.

그런데 산실이 준비돼 20일 오후 개를 데리려 갔더니 "병원에 갔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확인 "오늘 아침 출산 중 강아지가 걸려 죽었다"는 답변을 받았다. 유사모측은 밤새 출산을 할 만큼 임박치 않았다며 병원에 질책하며 따지자 "사실은 임신한 유기견이 병원에 온 사실은 없다. 시에서 부탁을 해서 그랬다. 미안하다"고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임신한 유기견이 피부 등 상태가 좋지 않아 자칫 다른 유기견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고 설명하나(유사모측은 "전날 털이 일부 빠졌을 뿐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고 주장한다,

시는 임신한 유기견을 안락사시켰다고 하면 동물단체 등에서 항의가 거셀 것 같아 그런 부탁을 했다고 해명 했다 그러나 안락사 시킨 것은 아니고 '자연사'한 것이 사실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거제유사모 측은 "공무원과 보호소 관리자들이 공모해 안락사 사실이 노출될까봐 은폐를 시도했다"고 강조한다.

유사모측은 "만삭견의 사진을 당초에는 홈페이지에 올리지도 않았고 증거를 완벽하게 없애기 위해 은폐를 시도 했다가 문제가 불거지자 뒤늦게 홈페이지에 올렸다며 흥분했다. "아마도 강아지가 태어나면 유기견 개체수만 늘어나니 없애 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 안락사 시킨 것 같다"고 추정한다.

거제시는 최근 몇 년 동안 유기견 안락사를 시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19일 29마리(임신 유기견 제외)의 유기견을 안락사 시켰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

7,994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는 거제유사모는 지난 2011년 전신인 생명사랑모임회가 창립되고, 1년 후 거제유사모로 개명해 연간 7,000만원의 후원금을 투입해 지난 5년간 안락사가 없는 보호소의 운영 파트너로 활동을 해 왔다.

   
뒤늦게 말썽이 일자 올린 공고문
   
2016년 오후 4시 33분 동물보호시스템에 10월 18일 부터 20일 사이에 입소된 동물들 공고가 올랐으나 만삭견의 공고사진은 없었고 뒤에는 '자연사'로 공고, 안락사 시킨 후 입소사실 자체까지를 은폐하려 했다고 유사모는 주장한다.

장목면에 있는 펜션을 이용했던 관광객들에 따르면 "개가 순하기에 쓰다듬어 주면 머리를 들이미는 애교 많고 건강한 개였다. 6일간 펜션에 머무르는 동안 낮에는 잠을 자고 밤이면 본능적으로 인기척이 나면 짖어 관광객들 민원에 할 수 없이 보냈다"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논란은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거제시가 만삭 유기견까지 안락사 시키켜 생명의 존엄성을 외면하는 지자체, 만삭견까지 안락사 시키는 비정한 지자체 처럼 보이게 돼 관련 공무원들의 도덕성 논란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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