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현항 모습

이에 따라 고현항 재개발 사업은 행정절차를 끝내고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됐으며 앞으로 착착 시공단계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은 거제빅아일랜드피에프브이(주)가 시행자로 거제시 고현동, 장평동 일원 해상 83만3379㎡ 구역에서 진행되고 총사업비는 6965억원이 소요된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단계, 2017년부터 2021년까지 3단계 등 71개월간 단계별 시행 후 준공하게 된다.

해수부는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지난해 8월 수립된 사업계획을 일부 변경하는 고시도 했다.

행정절차가 길어지면서 당초 2014~2020년으로 계획된 사업기간을 1년 뒤로 밀린 2015년에서 2021년으로 변경하고, 교량 건설을 2단계에서 3단계에서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또한 부두 이전계획과 운영여건 등을 고려해 단계별로 개발하는 등 항만기능을 재편했다.

이 외에도 물양장 대체부두인 잡화부두를 기존 오비부두(모래부두) 측면에 확보해 배후권의 일반화물을 처리토록 하고, 지역어민들의 편의를 위해 어선접안시설인 물양장을 어민들의 주거지와 인접한 장평동 기존물양장 북측에 계획했다.

이와함께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부두는 사업지 전면 해상측에 계획하고,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은 향후 플레져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의 편의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배후면적 확보하는 정비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토지이용계획, 교통계획, 공원녹지계획 등은 변경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사업지 내 주차장 확보에 대한 사항은 사업승인 조건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실시계획인가가 남에 따라 본격적인 공사 착공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별다른 문제가 없는 한 사업자 준비기간을 감안, 연내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고현항 재개발 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두고 고현항재개발반대대책위 관계자는 "오늘 긴급 회의를 열어 논의를 한 후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