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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박물관(관장 황수원)이 10월 31일부터 연말까지 ‘故 이영준 선생 기증 유물전 소중한 일상의 기억, 소반(小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평생을 전통문화 연구와 보존에 헌신한 고(故) 이영준 선생이 생전에 박물관에 기증한 소반 4점을 중심으로, 박물관 소장품 10점을 함께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소반은 단순한 식생활 도구를 넘어, 잔치와 제례, 의례 등 공동체의 다양한 삶의 순간에 함께해온 생활예술품이다. 특히 지역마다 상판의 형태, 다리 구조, 문양이 다르게 발달하며, 그 안에 한국인의 미의식과 철학이 녹아 있다.
거제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고인의 기증 정신을 기리고, 소반의 역사적 변천과 지역별 조형미를 조명한다.
황수원 관장은 “이번 전시가 우리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져온 전통의 아름다움을 다시 느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기간 동안 거제 시민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미니 소반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 체험은 소반 제작의 기본 공정을 간략히 배우며 전통 목공예의 섬세함과 정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거제박물관은 앞으로도 지역 문화유산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형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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