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배갑
김배갑

11월은 '불조심 강조의 달'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며 본격적인 겨울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전기히터, 전기장판, 화목보일러 등 각종 난방기기 사용이 급격히 늘어나지만, 그만큼 화재 위험 또한 커집니다.

실제로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난방기기 관련 화재는 연평균 90건 이상으로, 전체 화재의 약 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난방기기 화재의 대부분은 ‘사소한 부주의’에서 시작됩니다.

전기장판을 접거나 이불 속에 넣어 사용하는 행위, 전선의 피복 손상 방치,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등은 모두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요소입니다. 또한 전열기 주변에 옷가지나 종이 등 인화물질을 두는 습관 역시 매우 위험합니다.

겨울철 난방기기 안전수칙은 어렵지 않습니다.

사용 전 제품 상태를 점검하고, 잠들기 전에는 반드시 전원을 차단해야 합니다. 전기히터는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이동 시 전원을 꺼야 합니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불티가 주변 건조물에 옮겨붙지 않도록 연통과 주변을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가연물과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야 합니다.

따뜻한 겨울은 작은 실천에서 시작됩니다. ‘설마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제소방서는 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화재예방 홍보와 점검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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