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촬영 전문가 주영배
드론촬영 전문가 주영배

거제 서북쪽 끝, 바다 위로 길 하나가 섬과 육지를 잇는다.

이곳이 바로 가조도(加助島). '거제를 돕는 섬'이라는 뜻의 이름처럼, 본섬과 함께 살아온 섬이다.

가조도는 사등면 창호리에 속하며, 2009년 개통된 가조연륙교를 통해 거제 본섬과 연결된다.

연륙교의 아치 구조는 바다 위에서 한 폭의 곡선을 그리며, 섬으로 향하는 첫 인사를 건넨다.

다리를 건너면 완만한 구릉과 밭, 그리고 조용한 포구가 맞이한다.

바다를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이들에겐 인기 코스이자, 주민들에게는 더 가까워진 생활의 통로다.

섬 중앙에는 옥녀봉(332m)이 솟아 있다. 예로부터 바람이 잔잔한 날이면 봉우리 능선을 따라 구름이 흘러 ‘옥녀가 춤춘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조도는 또한 1908년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이 설립된 곳으로, 우리나라 어업인 협동조합의 태동지로 기록된다.

이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현재 섬 입구에는 '수협효시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공원 안에는 당시 조합의 설립 과정을 기념하는 전시관과 수산역사 조형물이 세워져, 가조도가 가진 바다의 유산을 오늘까지 잇고 있다.

오늘의 가조도는 어업과 생활, 그리고 여행이 공존한다.

북쪽 해안에는 굴과 멍게 양식장이 줄지어 있고, 남쪽 길을 따라는 카페와 민박이 드문드문 자리한다. 밤이면 다리 위 조명이 바다 위로 길게 비치며, 섬 전체가 한 폭의 풍경이 된다.

조용한 어촌의 시간 속에서도 도시의 불빛이 닿는, 그 사이 어딘가의 삶이 가조도에 있다.

이제 하늘에서 내려다본 가조도의 바다와 길, 그리고 마을의 풍경을 함께 만나보자.

드론촬영 전문가 주영배의 더 많은 작품을 감상하려면 아래의 주소로 들어가면 된다.
특히, 360도 파노라마(VR파노라마) 사진이라 왜곡이 일어 나는데 보는 재미가 있다.


360도 파노라마로 즐기는 거제 VR투어(https://vrlife.kr/)

물괴기의 이런것 저런것(https://m.blog.naver.com/jooyb)

사진을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가조도
가조도
가조도에서 바라본 성포마을
가조도에서 바라본 성포마을
수협효시공원
수협효시공원
옥녀봉
옥녀봉

 

가조연륙교 인근 모습
가조연륙교 인근 모습
가조연륙교 인근 모습
가조연륙교 인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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