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타임즈] 경남영화협회(회장 정홍연)는 '제18회 경남독립영화제(RE;삼세판!!)'을 오는 11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메가박스 창원에서 개최한다.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변화한 영상문화 환경 속에서 독립영화, 미디어아트, 숏폼, 해외초청전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다양한 시각과 형식을 선보인다.

개막식은 14일 오후 7시 축하공연 'Trace of Reflection'으로 시작하며, 이수지 감독의 장편영화 '보청기를 끼워요!'가 프리미어 상영된다. 진해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지적장애인 남성과 소녀의 우정과 소통을 그린 휴먼드라마로, "마음에 보청기를 끼워요"라는 메시지를 통해 편견을 넘어선 열린 소통의 가치를 전한다.

둘째 날에는 경남영상·영화 발전을 위한 라운드테이블, 해외초청특별전 일본 섹션, 미디어아트 섹션 등이 이어진다. 국내외 실험영화와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상영돼 영상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다채로운 시도가 펼쳐질 예정이다.

지역 초청 단편으로는 박중언 감독의 '리셋(Reset)'과 정성준 감독의 '외도(外島)'가 상영되며, 마산대학교 학생 감독 3명의 다큐멘터리 작품 '할매 보리밥' '삶이 녹아 있는 공간' '새벽의 수산시장'도 함께 선보인다.

폐막작은 구자환 감독의 다큐멘터리 '레드튬(Red Tomb)'으로, 한국전쟁기 국민보도연맹 학살사건의 진실을 다룬 작품이다.

정홍연 경남영화협회장은 "올해 영화제는 지역에서 쓰고, 찍고, 보는 독립영화인들의 열정이 담긴 세 번째 도전, 'RE;삼세판'의 무대"라며 "끝까지 카메라를 놓지 않는 지역 영화인들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경남문화예술진흥원 등이 후원하며, 개막 이벤트와 숏폼 챌린지, 관객 포토제닉상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상영 일정과 좌석 예약은 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gindieff)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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