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전경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 전경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그의 정치철학과 개혁 정신을 조명하는 특별전이 거제에서 열린다.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는 22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김영삼대통령기록전시관에서 기획전 ‘대도무문(大道無門): 김영삼의 길’을 개최한다.

전시는 고 김 전 대통령의 주요 휘호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도무문’, ‘과이불개시위과의’, ‘천청자아민청’, ‘민주주의’ 등은 그가 강조했던 원칙 정치, 성찰, 민주주의 가치가 담긴 글귀들로, 문민정부가 추진했던 시대적 개혁의 방향성을 상징한다.

전시장에는 금융실명제 긴급명령 발표문, 역사 바로 세우기 관련 기록, APEC 정상회의 기념 만년필, 대통령 사용 필묵 세트와 여권 등 당시의 주요 국정 활동을 보여주는 자료·유품이 공개된다. A1 크기의 대형 사진과 영상 콘텐츠도 마련돼, 김 전 대통령의 개혁 행보를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 포함된 자료는 기록전시관이 디지털 원문 DB 구축 과정에서 정리한 주요 소장품으로, 일반 시민에게는 처음 공개되는 것들이 다수 포함돼 의미를 더한다.

지영배 거제해양관광개발공사 사장은 “문민정부가 남긴 가치와 국가 운영의 원칙을 압축적으로 볼 수 있는 전시”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흐름을 되짚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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